주5일수업제가 새 학기부터 본격 시행된 가운데 관내 초·중·고교가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토요일마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관내 초·중·고교에서는 핸드벨, 공예, 종이접기, 축구, 야구, 교과 등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설, 희망자를 받아 진행하고 있다. 성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의 학교가 지난 3일부터 토요방과후교실에 들어갔으며, 소방서, 도서관 등 관내 기관에서도 토요프로그램을 개설해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토요일을 `스포츠데이`로 지정해 스포츠리그를 운영, 문화예술교육의 장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성주초의 경우 공예, 축구교실, 중앙초는 핸드벨, 야구 등의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월항초 역시 종이접기, 그리기, 플라잉디스크 등의 창의, 인성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다. 월항초 박세욱 교장은 "맞벌이 및 농업으로 바쁜 학부모를 대신해 학습, 인성지도까지 겸비한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또한 체육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기초체력과 기본기를 길러줌으로써 체력증진과 더불어 협동심과 배려심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소방서에서도 관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과 문화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토요체험교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토요일마다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화재발생시 대피요령 등 소방안전교육과 소방체험활동 및 심폐소생술 실습, 응급처치요령,생활안전수칙,자연재난 발생시 대처방법 등을 교육하게 된다. 5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농사를 짓다 보니 주5일제 시행이 반갑지만은 않았었는데, 각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행"이라며 "토요일에 아이와 함께하지 못할 것 같아 걱정했었는데 학교에서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개설해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토요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부족해 불만을 털어놓는 학부모도 있었다. 한 학부모는 "도시의 경우 토요일을 이용한 현장체험, 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교육의 질을 한층 강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소규모 농촌학교의 경우 프로그램이 부족하고, 외부강사들의 참여가 저조해 도시와 농촌 간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각히 초래될 수밖에 없다"며 "이럴 경우 토요일에 아이들이 방치되거나, PC에 빠지는 등 도시와의 수준차가 더욱 벌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또 "교육기관과 관내 학교가 의견을 모아 농촌학교의 교육수준 향상을 위해 외부강사 초빙, 도시에 뒤떨어지지 않는 프로그램 개설 등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소규모학교의 경우 희망자가 적은데다 아직 시행초이기 때문에 모든 프로그램이 완벽히 운영되고 있지는 않다"며 "제도가 정착되고, 앞으로 각 기관의 참여를 유발시켜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개설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토요일마다 관내 학교를 방문해 토요프로그램 운영상황을 확인하고 현장의견을 수렴하는 등 성공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종편집:2025-05-22 오후 05: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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