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수액이 고혈압 및 비만억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국립산림과학원 화학미생물과 수액연구팀은 지난 6일 쥐 실험을 통한 고로쇠수액의 효능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연구팀은 고혈압을 유발시킨 쥐 모델에 2주일 동안 고로쇠수액을 마시도록 한 후 혈압을 측정, 고로쇠수액이 고혈압 치료약으로 사용되는 항고혈압제제 캡토프릴과 유사한 수준의 혈압저하 효과를 지닌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쥐 실험 전과 후의 혈압변화를 관찰해 수액농도가 높을수록 혈압저하 폭이 컸으며, 체중변화 관찰에서도 수돗물과 25% 고로쇠수액을 마시게 한 실험군에서 체중 증가량이 적었다.
또 수돗물을 마신 쥐들은 초기 체중 대비 42%의 체중 증가율을 나타냈지만 고로쇠수액을 마신 쥐들은 28%의 체중 증가율로 대조군에 비해 33%의 체중 감소효과를 보였다.
국립산림과학원 수액연구팀 박미진 박사는 "이 연구는 고로쇠수액은 혈압을 낮출 뿐만 아니라 체중 증가도 막을 수 있어 체중조절이 필요한 고혈압 환자에게 특히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