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참외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는 가운데 성주군이 참외의 원활한 유통과 수출입을 위한 적극 행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군은 참외의 성공적인 수출을 위해 지난 7일부터 4일 간 일본을 방문, 참외 홍보와 수출에 대한 협약식을 체결해 원활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군에 따르면 현재 참외 농가는 4천682호로, 지난해 총 3천570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
또 일본, 싱가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홍콩 등에 수출한 결과 32만6천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성주군이 억대 농가에 이름을 올리면서 우리나라 전체 참외의 71%를 생산해내는 참외산업특구의 명성을 톡톡히 알렸다.
올해 역시 군은 참외의 성공적인 수출과 소득증대를 위해 수출 개척단을 꾸려 수출 대상국을 선정,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군수 외 참외 수출 개척단 7명은 지난 7일부터 4일 간 도쿄 신주쿠 거리, 신오쿠보 지역에 위치한 한국광장, 총각네, 서울시장 등에서 도쿄현지인을 상대로 웰빙 성주참외(일본명 골든메론) 시식회 및 직판행사를 열어 2.6톤을 판매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 `성주참외 수출 촉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 재일한국 농식품 연합회(대표 신상윤)와 금년도 참외수출 200톤 협약식을 맺고 향후 성주참외 수출 확대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게다가 (주)한국광장(대표 김근희) 업체와도 수출 간담회를 개최, 참외 50톤의 수출을 계약하고 향후 성주 참외뿐만 아니라 신선채소 및 과수 등 수출품목 확대에 대한 정보교류를 나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유통센터, 공판장에서의 공판 물량이 204만 상자 520억 원으로 군 전체 생산량의 15%를 유통하는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 역시 유통센터, 공판장이 농업인 소득증대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발효과로 만든 고품질 액비 생산 또한 불량참외의 시중유통을 사전에 차단, 참외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어 자연스레 매출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용암면의 한 농민은 "10kg규격박스와 더불어 발효과로 만든 액체비료의 활성화, 직거래 경매 등으로 인해 참외 농가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일조량 부족과 장마 피해만 줄인다면 모든 농가가 올해 역시 고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군 관계자는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보장을 위해 태국, 인도네시아, 몽골, 상해 등 계속해서 해외 특판전 및 수출 협약식을 이어갈 것"이라며 "수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홍보방법 개발과 품질 고급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16일 현재 성주참외원예농협협동조합 농산물공판장의 참외 경락시세는 10㎏ 기준 최고가 8만6천 원, 평균가 6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