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면 용성리 출신인 원일 스님이 지난 24일 대구 평리동 일원에서 대한불교 조계종 `진명사`를 개원했다.
대구불교방송 등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 대덕 큰스님, 강성호 서구청장, 김용환 서구의회 의장과 김상철 서부경찰서장, 김용수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300여 명의 불자들이 참석해 개원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원일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진명사를 보고 또 한 번 부처님의 영험한 가피를 경험했다"고 밝히며 "누구든지 지극한 성심으로 정성을 다하면 반드시 모든 소망은 성취된다"고 강조했다.
강 서구청장은 "각박한 도시에서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도를 닦을 수 있는 복지공간을 우리 지역에 마련해 준 주지스님께 감사 드린다"고 축사를 통해 전했다.
아울러 김 서부경찰서장은 "보름 전 주지스님의 전화를 받고 지금까지 한 건의 사건·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하며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원일 스님은 현재 벽진면에 사찰 건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동국대학교 대학원 불교학과 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형제 중 3남매가 승려로 출가, 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서예와 동양화에 조예가 깊고, 한국불교계에서 처음으로 개인전을 열었으며, 음반까지 발표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