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소년들은 “꿈이 없다”고들 말한다. “뭐가 되고 싶으냐?”고 물으면 “좋은 대학 가는 것”이라고 답하는 식이다.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해본 적도 해볼 기회도 없다. 학생들에게, 학부모에게 가장 큰 고민은 당장 코앞에 닥친 시험에서 1점이라도 올리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좋은 대학을 가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바로 ‘행복’하기 위해서이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의 궁극적 인생목표는 ‘행복’ 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행복을 이루기 위해 하는 노력들이 너무나 고통스럽다. 심지어 행복하기 위해 선택한 직업이 오히려 나를 불행하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유명화가 프란시스 베이컨은 “사람의 천성과 직업이 맞을 때 행복하다.” 라고 했다. 우리는 한 평생의 반을 직장에서 보낸다는 것을 염두에 둔 말이 틀림없다. 즉, 스스로 택한 직업, 직장에서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어디에서 행복을 찾을 것인가?
지금부터 인생의 행복을 위해 우리 학생들이 타인이 정해준 ‘꿈(진로)’이 아닌 자신의 ‘꿈(진로)’을 찾는 방법과 이를 이루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고자 한다.
■ 자기 이해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한다. 제일 먼저 내 자신을 알면 어떤 상황이든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구체적인 진로를 정하기 전에 ‘나’ 자신을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돛 없이 표류하는 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내 꿈의 변천사를 떠올려보자. 그 다음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해 보고 싶었던 일이나 직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써본다. 단순히 언제 무엇이 되고 싶었다라고 나열하기보다 그것이 되고 싶었던 이유(계기), 포기하게 된 이유(계기) 등을 살펴본다. 이 활동을 통해 내 꿈이 어떻게 변화하고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다음, 이 질문에 답을 해보도록 하자
- 내가 행복하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
- 내가 재미있어 하는 일은 어떤 것들인가?
- 내가 죽기 전에 꼭 해 보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 나의 장점을 20가지 이상 써보라
- 나는 왜 소중한 존재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하지만 위 질문에 막상 답을 하려 하면 주저할 것이다. 그 동안 자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 기회를 통해 자신과의 대화를 시도해보자
이제는 다양한 검사를 통해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볼 차례이다. 검사에는 적성검사, 직업가치관검사, 진로인식검사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런 검사 후 중요한 것은 평가 결과는 어디까지나 참고자료용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검사에서 나온 특정 적성이 아이에게 발견된다고 해서 그 아이가 반드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초등학생들은 두뇌와 능력이 성장 중에 있어 적성과 특기가 주위 환경과 경험에 의해 계속 달라지기 때문에 검사결과를 지나치게 신뢰해서 아이의 잠재력의 폭을 좁히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