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한낮 마루에 걸터앉아 목월의 시집을 읽는다 낡은 전축에서는 하이든의 종달새가 지저귄다 4월의 신부처럼 담장 옆 하얀 목련꽃 피어 더욱 환한 한낮 옛 추억인양 어른거리는 아지랑이 긴 긴 봄날 온종일 두고 간간히 뒷산 뻐꾸기 울음 적막을 깨울 뿐 뻐꾸기 울음소리 그대도 듣는가? 장사치도 우체부도 오지 않는 위리안치*된 낙동강변 내 유배지에도 종달새와 목련꽃 더불어 봄은 찾아 왔건만 그대가 없는 지금은 봄조차 없어라 *위리안치 : 유배된 죄인의 집에 일절 사람들의 근접을 막음
최종편집:2025-05-22 오후 05: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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