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강제휴무로 인해 지난 24일 관내에서도 4곳 중 3곳이 문을 닫았다. `유통산업발전법 제12조의2`에 따라 대형마트 강제휴무일을 시행한 지 두 달여가 지나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마트와 중소상공인의 상생의 문제에 엉뚱한 농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형마트의 강제휴무 상황에서 농산물 판매일수도 줄어 농가소득 감소로 이어져 문제이다. 특히 하루라도 수확 시기가 늦으면 상품성이 떨어지는 참외의 경우에는 원가 이하로 판매할 수밖에 없게 된다.
초전면의 한 작목반회원은 "지난 10일 강제휴무 이후 그 주 참외가격이 20% 가량 하락했다"며 "일반적인 가격등락이라 하기엔 지역농가의 피해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참외로 전국 농가소득이 손에 꼽히는 지역인 만큼 참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참외 소득에 따라 지역경제 변화 폭도 크다. 따라서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 시킬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형마트 휴무일에 다양한 공급망을 구축해 대도시 직거래장터,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 다양한 방법을 유관기관 및 농협 등의 협조를 통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역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유규태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