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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일반산업단지 100% 분양 성과의 비밀
■ 2차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 애물단지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 󰡐기업하기 좋은 성주󰡑 실현가능한가?
1차산업단지 100% 분양에 힘입어 성주군은 2차산업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3월 1차산업단지 분양률이 60%가 넘은 시점에서 2차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얘기가 흘러나왔으며, 2차산업단지 조성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같은 해 10월 성주읍 학산리를 입지 대상지로 최종 결정했다.
이때 총 6곳의 후보지가 거론됐으며, 입지선정 위원회는 결국 1차산업단지와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학산리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2편에서는 현재 2차산업단지 조성을 어떻게 추진 중인지, 아울러 1차산업단지 인근에 2차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어떤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를 파악해 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1차 분양률 60% 넘은 시점
2차산단 조성 계획해야…
앞서 보도된 기획취재 1편 󰡐성주일반산업단지 100% 분양, 경이로운 성과󰡑에서는 1차산업단지가 그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 조성되고 있는지, 그리고 100% 분양이라는 성과를 내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기울여 왔는지에 대해 살펴봤다.
취약한 지역산업구조 개편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성주읍 학산․금산․예산리 일원에 851,665㎡ 규모로 조성 중인 성주일반산단. 2009년 11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8개월만에 100% 분양이라는 성과를 올렸으며, 이에 총 52개 업체들이 1차산단에 입주할 예정이다.
군은 2010년 10월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 1차 분양공고를 냈으며, 1차 분양 접수 결과 25%라는 우수한 분양실적을 나타냈다. 1차에서 15개 기업이 분양을 신청했으며, 이어진 2차 분양에서는 22개의 기업들이 일반산단에 들어오기 위해 분양신청을 완료했다.
이미 2011년 3월 초에 분양률이 60%를 넘어섰으며, 같은 달 말이면 분양률이 70%에 도달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측했다. 이때부터 일각에서는 2차산단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분양률이 70%에 도달하면 2차산단 조성에 대한 승인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
이에 군은 2011년 9월 2차산단 입지선정 위원회를 개최하고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입지 대상지를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이때 총 6개의 후보지가 검토 대상에 올랐다. 그 중 1안이 성주 학산리, 2안 성주 용산리, 3안 선남 동암리, 4안 대가 옥성리, 5안 벽진 가암리, 6안 용암 사곡리였으며, 각 지역의 면적․토지이용 현황․지형지세․접근성․지장물․공시지가․장단점 등을 고려한 결과 운영위원 18명은 만장일치로 1안인 성주 학산리를 선택했다.
성주읍 학산리로 최종 선정돼
1차산단 연계성, 낮은 분양가
군은 1차산단의 성공 분양에 힘입어 2차산단을 조기 조성해 인근 시․군보다 더 많은 우량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2차산단은 성주읍 학산․금산리 일원에 들어서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으며, 967,460㎡ 면적에 사업완료 시점은 2015년 12월 경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비는 약 833억 원(기반시설 제외)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1차산단과 마찬가지로 조립금속, 기계장비, 전지전자, 자동차, 기타 제조업 등의 업종을 유치할 예정이다.
그동안의 추진경과를 살펴보면 2011년 7월에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시행, 2012년 4월 지방재정중앙투․융자사업 심의의결(조건부승인), 그리고 현재는 2차산단 지정승인신청을 해 놓은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9월 경 경상북도로부터 2차산단 지정고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11월에는 토지 및 지장물 보상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9월이면 2차산단이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차산단이 학산리 일원에 들어서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1차산단과의 연계성 때문이다. 학산리에 2차산단이 조성되면 성주 IC와의 거리 6㎞에 지방도 905호선과 연계되며, 진입도로의 경우 1차산단 진입도로를 일부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가까운 구미, 경산의 경우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기존에 조성된 산단 인근에 추가로 산단이 조성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미 기반시설이 확충돼 기존 산단과의 연계 등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많은 만큼 2차산단도 1차에 이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2차산단은 1차산단 시행사업자였던 경상북도개발공사의 힘을 빌리지 않을 전망이다. 군은 2차산단 직접시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이 직접시행을 하게 되면 조성원가가 절감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분양가가 저렴해지는 만큼 기업들의 이목을 성주로 집중시킬 수 있다.
군은 지난 4월 2차산단 설치 및 운영위원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때 대구 성서공단과 서대구공단 및 경북 구미공단, 왜관공단 등에 소재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입지수요 조사에서 237개 업체가 2차산단에 입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요면적은 약 1.6㎢로 산업시설용지 계획의 약 2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이 95개 업체 1.1㎢로 산업시설용지 계획대비 160%를 상회하고 있어 군에 높은 입지선호도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
이에 따라 군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내외 정세에 대응하고, 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취약한 산업구조의 개편이 시급한 만큼 그 초석이 되는 산업단지 조성에 최선을 다해 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성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취재2팀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