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용암면(면장 도재용) 면사무소 앞에서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한여름 밤 음악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공연은 성주군문화예술회관이 주최하는 이동문화예술회관의 일환으로 품격 있는 공연관람기회 제공 및 지역민의 문화향유권 증진을 위해 기획돼, 무더위로 지친 지역민들에게 건강한 여가와 편안한 휴식을 제공했다.
용암면의 수려한 자연과 아름다운 음악이 훌륭한 앙상블을 이룬 이날 공연은 지역민에게 인기가 많은 TBC싱싱별곡의 한기웅, 천단비가 사회를, 색소포니스트 신유식, 가수 강세미, 임영아가 출연해 한여름 밤의 낭만과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이날 행사를 위해 평소 지역발전과 주민 봉사에 앞장선 많은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선송리 배영락 새마을지도자가 부채 500개, 용암참외영농조합법인 정주식 대표가 생수 350병, 용암면체육회 이광석 사무국장이 돗자리 300개를 기증해 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했다. 또 용암면 자율방범대원들은 교통정리 및 안전사고 방지에 나섰다.
도 면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고 지역민 모두가 하나 되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주민복리증진을 위한 현장중심 행정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여름 밤 찾아가는 음악회는 오는 10일에는 선남면(면사무소 옆 야구장), 17일 초전면(면사무소 앞), 22일 벽진면(여 씨 종가 고택), 31일 월항면(공영주차장)에서 각각 공연이 예정돼 있다.
성주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공연장을 찾을 여유가 없는 대다수의 군민들이 이웃과 함께 공연을 편안하게 즐김으로써 건강한 지역문화를 조성하고 군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문화예술회관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형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