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축제, 생명문화축제가 개최됐지만, 차별화된 프로그램 부재로 특성화된 축제로써의 위상을 갖지 못했다는 지역 주민들의 비판과 함께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성주만이 가질 수 있는 차별화된 축제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자연과 문화 산업적 특성을 이용해 지역경제 파급효과 극대화와 지역브랜드 가치 창출, 지역주민들의 정체성 및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서 연중 성주를 알릴 수 있는 축제 시즌제 개최방안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방안에 따르면 축제에서의 지역대표 농산물인 참외에 대한 주민의견(축제에 참외가 없다, 참외만 홍보한다 등)을 수용하고, 성주문화제, 야생화축제의 향수와 함께 가을 축제 신설 여론이 있다. 또한 가야산 물과 거자수를 이용한 생명수 축제 개최 제시가 있음에 따라 지역의 우수한 자원을 이용한 종합선물세트형 축제를 만들어 4계절 연중 성주 알리기를 통해 전국의 성주로 자리매김하기 성주축제 시즌제 개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시즌별 특성화된 축제로 먼저 봄(4~5월)에는 성주 참외·먹거리 축제, 여름(7~9월)에는 한여름 지락발광(至樂發光, 신나게 즐기고 뜨거움을 발산한다는 의미) 게릴라 콘서트, 가을(10월초)에는 성주 생활사 문화제전, 겨울(12~2월)에는 `동지에서 대보름까지` 한겨울 민속 문화여행이다.
방안에는 성주의 정체성 확립 및 지역민의 자긍심 고취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며, 성주의 우수한 자원과 농산물에 대한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또 지역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외래 방문객 유입 및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봄에 개최하는 참외 및 먹거리 축제는 2011년 생명문화축제와 관련해 축제에 참외가 없어진 것에 대한 참외 농가의 아쉬움과 참외 위주의 농산물 홍보에 따른 타 작물 농가의 불만을 해소하고, 참외와 봄나물, 막걸리 등 다양한 먹거리와 야생화 및 거자수를 이용한 성주 가야산 만들기 등 관광지원을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최하는 것이다. 가야산 야생화축제는 지난 1998년 이후 중단됐고, 거자수축제는 1997년 이후 12회 개최됐다.
세부행사로는 참외체험, 전시·판매, 막걸리 담기, 종가 및 가전 음식 체험, 사찰음식, 약선 음식, 기능성 음식 등 이색 음식 체험, 산나물 및 봄나물, 가공식품, 전통식품 전시·판매, 도자기, 유기 등 제작체험 및 판매 등이다.
또 야생화 관찰, 야생화를 이용한 압화 등
작품 전시, 야생화 음식 체험, 산나물 채취·시식체험, 거자수 채취·시음·판매, 가야산 탐방 등이다.
한여름에 개최하는 지락발광 게릴라 콘서트는 여름철 지역 방문 행락객에게 추억이 있는 성주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문화예술인의 창작 및 공연활동 지원 등으로 역량을 제고하며, 청정한 자연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한 축제이다.
수륜, 가천, 금수면 계곡 등에서 음악 및 연극공연과 문학 및 다양한 문화예술체험을 하는 것으로 지역 문화예술단체 및 동호인이 공연 주최가 된다.
가을에 개최하는 생활사 문화제전은 성주의 역사와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대표 브랜드로 대외인지도 향상과 정체성 확립을 기대한다.
生은 세종대왕자태실에서 태와 생명을 주제로 한 행사로 구성해 출생의 기원(태몽, 태교, 태교음악 등)과 출생의 풍속(삼신할매, 정한수, 금줄) 등과 관련된 각종 체험과 전시를 가지고 태 봉안 의식을 거행한다.
活은 한개마을의 전통 민속 및 생활문화를 체험한다. 역사와 문화재, 전통교육과 예절, 전통음식 등을 체험하고, 광대걸 과거급제자 축하놀이, 마을잔치 등의 놀이마당을 펼친다. 문화체험으로는 고택체험, 서당체험, 전통혼례와 관례 등을 한다.
死는 성산고분에서의 상례와 제례의식 체험과 성밖숲에서 고분까지의 운구행렬을 재현한다.
또한 자연과 먹거리는 가야산 일원에서 등반대회와 산길 및 문화탐방이 진행되고, 성밖숲에서 전통음식 체험과 함께 풍성한 가을 먹거리 잔치를 펼친다.
끝으로 겨울의 동지에서 대보름까지는 문화관광의 휴면기를 성수기로 전환시켜 성주를 겨울 관광 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팽이치기, 연날리기, 썰매타기, 제기차기 등 겨울민속놀이와 한자 및 서예교실, 풍물, 문화유적 답사 등의 문화예술교육이 있으며, 흙공예, 목공예, 한지공예, 짚공예 등 전통문화체험을 한다. 특히 동지, 설날, 정월대보름날의 전통행사인 동지팥죽, 널뛰기, 윷놀이, 달불놀이, 줄달리기, 지신밟기 등을 체험한다. 이런 전통놀이와 문화체험 등의 최적의 장소는 한개마을로 꼽고 있다.
이형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