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밖숲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금수문화예술마을 운영협의회와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 주관으로 지난 6월부터 성밖숲 문화적 및 일반인 이용실태와 행사사례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문화예술 관련 전문가가 지역발전을 위한 의제를 제안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이와 협력, 정책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13일에는 성밖숲 활성화를 위한 문화공간조성 관련 수요조사 결과(본보 665호 보도)가 나와 이를 토대로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한층 더 깊이 있게 진행됐다. 금수문화예술마을은 이 사업에 대해 "성밖숲은 성주의 문화를 키워내는 성주인들의 문화적 어머니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성밖숲은 천연적 가치를 보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향토성과 역사성을 간직한 곳으로, 그 가치를 보존하며 성주의 역사·정신문화가 살아 숨 쉬는 성주정신문화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밖숲에 문화공원을 조성해 이를 통해 성주의 역사적 인물을 재조명하고 성주에 산재한 이야기들을 테마공원으로 구성해 성주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문화교육의 장으로 확대키로 하자"고 했다. 금수문화예술마을은 이를 통해 "지역의 문화적 소외를 극복하고 지역 중심의 로컬 문화를 전국적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화합문화의 장으로 승화키로 한다"고 했다. 아직 성밖숲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았으나 현재까지의 이용실태 및 행사사례, 설문조사 등을 통해 나온 것을 보면, 지역주민들의 이용 활성화를 위한 공간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으로,성밖숲의 가치와 역사를 재평가하고 지역의 역사와 발전을 체험할 수 있는 특화된 문화공간 제공이 필요하다. 또 이러한 문화공간 조성을 통해 다양한 행사와 공연시설 및 각종 편의시설 등이 조성돼야 한다고 했다. 현재 성밖숲은 천연기념물로 지정(제403호, 1999년 4월 6일)돼 있다. 수령 300~500년 된 왕버들 57그루가 있다. 성밖숲에는 게이트볼장 및 체육시설과 임시건물(컨테이너) 등의 시설물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계 법령에 따르면 국가지정문화재의 보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행위는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형상변경을 할 경우에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범위는 해당 지정문화재의 역사적·예술적·학문적·경관적 가치와 그 주변 환경 및 그 밖에 문화재 보호에 필요한 사항 등을 고려해 그 외곽 경계로부터 500m 안으로 한다고 됐다. 이로 미뤄 볼 때 게이트볼장 및 체육시설과 컨테이너 등의 시설물은 보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철거가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서 나온 공연 및 편의시설 조성 역시 보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성밖숲 활성화와 국가문화재의 보존이 서로 충돌한다"고 말한 공무원 A 씨의 말과 같이 지역주민들의 휴식공간이자 문화공간으로써 활성화시킬 필요성도 있지만, 국가문화재로서의 보존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실정이다. 활성화와 보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지혜가 절실하다. 이형동 기자
최종편집:2025-05-23 오전 09: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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