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관내 장미재배를 하는 나승택(57) 씨 농가의 하우스가 강풍으로 13동 중 6동의 비닐이 찢어지고 하우스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대가면 1955년 출신 을미생 동갑계 모임(대표 배창곤)에서 복구활동에 두 팔을 걷고 나서는 우정을 나눴다.
을미생 동갑계 회원들은 대부분 참외농사를 하는 농민으로 농가마다 조금씩의 피해는 있지만 가장 피해가 심한 친구를 돕기 위해 모든 일을 제쳐놓고 옥화리에 모여 하우스 동마다 적정인원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했다.
대형 연동하우스로 하우스 2층에서 본격적인 작업을 해야 하므로 1층에서 사다리를 타고 복구자재를 올리는 등 혼자서는 엄두도 못 낼 일을 친구들의 도움으로 지난달 원상 복구했다.
나 씨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하우스 피해를 접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친구들과 이웃 분들이 앞장서서 구슬땀을 흘리며 복구에 온 힘을 들여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며 "앞으로 솔선수범해 힘든 이웃에 꼭 보답 하겠다"고 밝혔다.
하진수 대가면장은 "친구나 이웃끼리 서로 도와주는 아름다운 마음을 지역주민에게 널리 파급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