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면 관내 올 첫 벼 베기가 지난 12일 선용리 조용수(58) 씨 논에서 있었다.
작년에도 벼 첫 수확 농가인 조 씨는 작년 대비 수확이 10일 정도 늦춰졌으나 기상 조건이 좋아 수확량은 평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며 13일 복지회관에서 햅쌀로 지은 밥을 마을 어르신 80여 명에게 대접했고, 또 26개 마을 노인회관에 쌀 40㎏을 기증했다.
조 씨는 2000년부터 첫 수확 때 마다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밥을 대접하고 쌀을 기증해왔다.
이날 수확한 벼 품종은 운광벼로 8월에 이삭이 피는 조생종이며, 냉해와 병해충에 강하고 밥맛이 좋아 인기가 좋은 품종이다.
도재용 용암면장은 "매년 수확한 햅쌀을 불우이웃돕기, 마을 어르신 대접 등 좋은 일에 쓰고 있는 조용수 씨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벼가 익어가는 황금들판에서 인정도 훈훈하게 익어가는 것 같아 마음이 흐뭇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