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방희 시인의 첫 시조집 `너무 큰 의자` 출판기념회가 지난달 31일 대구 병암서원에서 열렸다.
이번 시집은 5부로 구성돼 총 80편이 수록됐다. 특히 짧고 간결한 호흡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며, 동음이의어의 기발한 언어유희를 통해 세태를 풍자하고 있어 작품들이 하나같이 빛을 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설을 맡은 조동화 시인은 "박방희 시인의 작품들은 기존 시조와 달리 하나같이 새롭다"면서 "알레고리와 패러독스, 그리고 동음이의어의 활용이 빼어난 이번 시집은 한국 시조단에 한 획을 긋기에 손색이 없는 작품집"이라고 상찬했다.
박방희 시인은 "첫 시조집을 출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작품활동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방희 시인은 월항면 출신으로 영남대와 경북대학원을 졸업하고 시, 소설, 동시, 동화, 수필, 시조 6개 부문에 등단한 실력있는 작가로 푸른문학상, 새벗문학상, 불교아동문학작가상, 방정환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백종기 대구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