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신문이 창간 15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함께 다섯 번째 자랑스러운 성주인상 시상식을 가졌다. 관내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들이 대거 참석해 진심으로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고 알려진다. 특히 시상식에 맞춰 재경문화사업후원회 회원들이 문화유적답사를 겸해 함께 자리한 것은 고무적으로 보인다. 척박한 지역언론 환경 하에서 15년 세월을 꿋꿋하게 외길을 걸어온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정도를 잃지 않으면서 자생할 수 있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창간 15년이 갖는 의미는 그만큼 특별하다. 전국의 지역신문이 재정악화로 혹은 구성원과의 마찰로 인해 폐간되는 것이 다반사다. 또한 수많은 신생 신문사가 자고 일어나면 폐간되는 일도 허다해 2년여 지속만 돼도 성공적인 운영이라고 평가된다. 자생과 폐간의 기로가 2년이라는 해석이다. 또 한편 특정인의 이익을 위해 신문이 창간되기도 한다.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선거에 이용하려거나 혹은 기업의 방패막이로 이용되는 경우이며 현재도 흔히 일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이러한 개인이나 기업의 사익을 취하지 않고 언론고유의 목적에 맞게 정론을 펴는 신문들은 국가나 지역민이 키워나가야 한다. 지역발전은 구성원 스스로의 노력으로 성취되는 것인 만큼 주민들은 지역의 정론지를 신뢰하고 시민단체 결성으로 정치나 경제, 문화 발전에 참여해야 한다. 성주신문도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지방자치가 처음 시작되기 1년 전 반 회보 수준으로써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던 시기에 공정한 선거보도를 통해 지역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관선 마지막 군수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지만 IMF 구제금융 사태로 이웃 군과 통합의 아픔을 겪기도 하고, 어렵게 복간 후 구성원의 이탈로 고비를 맞기도 했다고 알려진다. 그런 가운데서도 성주신문이 살아남은 것은 발행인의 올바른 철학과 신념, 신문의 정체성, 지역을 사랑하는 출향인 그리고 바른 언론의 길을 걷는 신문사에 구독료를 내어주는 애독자의 힘이었다. 이제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가늠하는 판단력을 가질 만큼 주민 의식이 성숙해져 있어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15년을 걸어온 성주신문은 그간 어려움을 딛고 지역의 대표신문으로 자리매김한 것처럼 앞으로도 한결같이 지역민의 사랑방 역할과 감시 기능을 더욱 충실히 하며 행여 교만해지지 않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매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언론은 그 누구의 사유물이 아니다. 발행인은 철학과 양심에 입각한 정도경영으로 지역민의 희로애락을 담아내는 매체로써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늘 고민해야 한다. 나아가 군민이 주인인 신문으로써 살 만한 성주만들기를 위한 작은 밀알이 되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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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초심을 잃지 말라


성주신문 기자 / sjnews5675@gmail.com 입력 : 2009/11/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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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신문이 창간 15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함께 다섯 번째 자랑스러운 성주인상 시상식을 가졌다. 관내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들이 대거 참석해 진심으로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고 알려진다. 특히 시상식에 맞춰 재경문화사업후원회 회원들이 문화유적답사를 겸해 함께 자리한 것은 고무적으로 보인다.

척박한 지역언론 환경 하에서 15년 세월을 꿋꿋하게 외길을 걸어온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정도를 잃지 않으면서 자생할 수 있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창간 15년이 갖는 의미는 그만큼 특별하다. 전국의 지역신문이 재정악화로 혹은 구성원과의 마찰로 인해 폐간되는 것이 다반사다. 또한 수많은 신생 신문사가 자고 일어나면 폐간되는 일도 허다해 2년여 지속만 돼도 성공적인 운영이라고 평가된다. 자생과 폐간의 기로가 2년이라는 해석이다.

또 한편 특정인의 이익을 위해 신문이 창간되기도 한다.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선거에 이용하려거나 혹은 기업의 방패막이로 이용되는 경우이며 현재도 흔히 일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이러한 개인이나 기업의 사익을 취하지 않고 언론고유의 목적에 맞게 정론을 펴는 신문들은 국가나 지역민이 키워나가야 한다. 지역발전은 구성원 스스로의 노력으로 성취되는 것인 만큼 주민들은 지역의 정론지를 신뢰하고 시민단체 결성으로 정치나 경제, 문화 발전에 참여해야 한다.

성주신문도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지방자치가 처음 시작되기 1년 전 반 회보 수준으로써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던 시기에 공정한 선거보도를 통해 지역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관선 마지막 군수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지만 IMF 구제금융 사태로 이웃 군과 통합의 아픔을 겪기도 하고, 어렵게 복간 후 구성원의 이탈로 고비를 맞기도 했다고 알려진다.

그런 가운데서도 성주신문이 살아남은 것은 발행인의 올바른 철학과 신념, 신문의 정체성, 지역을 사랑하는 출향인 그리고 바른 언론의 길을 걷는 신문사에 구독료를 내어주는 애독자의 힘이었다. 이제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가늠하는 판단력을 가질 만큼 주민 의식이 성숙해져 있어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15년을 걸어온 성주신문은 그간 어려움을 딛고 지역의 대표신문으로 자리매김한 것처럼 앞으로도 한결같이 지역민의 사랑방 역할과 감시 기능을 더욱 충실히 하며 행여 교만해지지 않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매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언론은 그 누구의 사유물이 아니다. 발행인은 철학과 양심에 입각한 정도경영으로 지역민의 희로애락을 담아내는 매체로써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늘 고민해야 한다.

나아가 군민이 주인인 신문으로써 살 만한 성주만들기를 위한 작은 밀알이 되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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