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태 농림부장관(민주당 고령성주지구당 위원장, 58)이 지난 20일 경북도청과 성주군을 방문, 농업관련 기관단체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도청 제1회의실에서 가진 간담회에는 도에서 김치행 농수산국장과 농업기술원장, 관련기관에서는 농협경북지역본부장, 농관원경북지원장, 농수산물유통공사 경북지사장, 농민단체에서는 농경인 경북도 연합회장, 전국농민회 경부도연맹 의장 등이 참석해 쌀값 안정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장철수 농경인 경북도 연합회장 등 농민단체 대표들은 정부의 쌀값 안정대책 발표때 보다 수확량이 크게 증가됐다면서 늘어난 만
큼 수매도 늘려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미곡처리장이 추진되고 있는 산물벼 수매가격의 조속한 결정과 정부의 쌀값 안정대책에 대한 대폭적인 수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이날 12시 성주군청을 방문한 후 2시에는 성주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지역농업인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성주군 농업인단체 대표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당면한 성주쌀의 문제점 및 장기적 개선방안책 등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업현실을 설명하며 정부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성주참외의 가격이 좋아 다행이지만 쌀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떨어져 걱정이다』며 『농업인 대표들의 고견을 농정에 적극 반영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성주출신인 김동태 농림부장관은 지난 71년 청와대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후 농림부 주요보직을 두루 거친 뒤 농촌진흥청장과 농림부 차관을 지낸 정통 농림관료 출신으로 지난 9월 농림부장관으로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