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륜농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박현수(60)씨가 조합장에 당선됐다. 수륜농협 총 유권자 1천309명 중 1천130명이 투표한 가운데 박현수 당선자는 829표를 획득해 297표를 얻은 이돈석 후보를 제치고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무효 4, 기권 179)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달 조합장 이종율씨가 오는 6.4지방선거에 도의원 출마를 선언하며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공석이 됐기에 진행됐다.
이달 6,7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열흘 동안의 선거운동이 이뤄졌으며, 지난 18일 수륜농협 2층 회의실에서 투표가 진행됐다. 아침부터 시작된 투표는 오후 6시에 끝이 나고 바로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표가 이뤄졌다.
당선자의 이름이 발표되는 순간 회의실 내 많은 사람들이 박수로 마음을 전달했다.
박현수 당선자는 “조합원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수륜농협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며 “좋아하고 존경하는 친구인 이동선 후보의 공약 역시 좋은 내용이 많아 이를 수용해 업무를 진행하겠다”고 경쟁 상대에 대한 예우를 지키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 당선자는 서부·수륜·선남·성주농협 등에서 35년간의 농협직원으로 활동 후 퇴직했으나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한 번 더 농협인의 길을 걷게 됐다.
내년 3월 11일 전국 농협 조합장 동시선거로 인해 잔여임기는 2015년 3월 1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