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 보고픈 친구들아!   친구(親舊)란 국어사전에 `오랫동안 가까이 사귄 벗`이라고 한다. 필자는 본 글에서 나를 아는 모든 분들을 편하게 친구라 불러본다. 오늘 따라 내 어릴 때 함께 뛰놀던 그립고 보고픈 친구들에게 `건강하자`고 우정의 편지를 보낸다. 내 어릴 때 뛰어놀던 고향산천, 자랑스런 선비의 고장, 가야산 동쪽 성주(星州)땅, 내가 엊그제 초등학교를 입학한 것 같은데 벌써 졸업한 지 50년, 초·중·고, 동기생들과 선후배 동문님, 선거 때 도와주신 고마운 분들과 유명을 달리한 훌륭한 스승님 등, 고향땅에서 추억이 담긴 많은 옛 얘기 등 다시 못 볼 그리운 친구가 10%가 넘는다니 정말 세월이 유수 같구나.   이제 우리는 살아온 날 보다 살아갈 날이 훨씬 적은 것 같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조여 온다. 혹시 친구 간에 얼키고 설킨 감정일랑 깨끗이 지우고 즐거웠던 일들만 기억하고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고 다짐해본다. 요즈음 우리 사회의 행복의 가치 기준이 돈(money)의 시대가 아니고 건강(health)의 시대인 것 같다. 노숙자도 세끼 식사는 해결되니까 돈보다는 건강하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건강(健康, health; fitness)하면 ①육체가 아무 탈 없이 정상적이고 튼튼함 ②의식(意識)이나 사상이 바르고 건실함이라고 한다. 나이 즉 연령은 `사람이나 동식물이 나서 자란 햇수` 자연의 나이 즉 카렌다 나이는 63세면 노년이지만, 생물학적 나이 즉 신체적 나이는 나는 아직 청년이다. 이 나이에도 마라톤 풀코스(42.195km)를 완주하고, 국가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을 하면 아무 이상이 없고 심장은 30대라고 하면서 30대 후반인 젊은 의사인 자기보다 훨씬 건강하니까 부럽다고 한다.   반갑고 보고픈 친구들아!   현대의술로 인간의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있다.   2013년 세계인의 평균수명은 70세, 한국인은 남자가 77세, 여자가 84세로 평균 80.5세이다. 수명도 자연스레 길어졌는데 젊을 때 건강관리를 소홀히 해서 아파서 걷지 못하고 골골 10년의 노후(老後)를 생각해서 필자의 한방 양방 두 분의 주치의의 건강하게 젊게 사는 방법을 정리해보면,   1. 머리를 쓰는 공부를 하라. 나이 들수록 일정량의 책을 읽어라. 공부할 게 없으면 전화번호라도 외워라. 무슨 일이든 일하면서 생각하고 머리를 쓰면서 연구하는 습관이 치매예방에 좋다고 한다. 우리가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휴대전화가 없었다. 그때는 자주 거는 전화번호 몇 십 개는 그냥 줄줄 외우고 다녔는데 지금은 내가 외우고 있는 전화번호가 가족들 전체도 아닌 2∼3개정도, 머리는 안 쓰면 안 쓸수록 퇴화가 된다.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두뇌운동으로는 전화번호 외우기가 제일 좋으니까 오늘부터 하나씩 재미삼아 외워보자. 뇌가 젊어진다.   2. 아침에 일어나면 기지개를 켜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라. 아침에 벌떡 일어나면 뇌졸중으로 쓰러질 수 있다.   개나 소처럼 기지개를 켜고 좀 뒹굴면서 일어나는 게 안전하고, 기상 후에 5분쯤 국민체조 등 간단한 스트레칭만 해도 수면 중에 쭉 늘어진 근육과 신경을 자극해서 혈액순환에도 좋고 기분 좋은 상쾌한 하루를 맞게 된다.   3. 잠잘 때 오른쪽 옆으로 누워 새우잠을 자되 가끔씩 낮잠을 자야한다. 잠 잘 때 오른쪽 옆으로 누워 자면 `엄마뱃속에 있을 때의 자세` 일단은 심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원활한 혈액순환으로 금방 숙면에 들 수 있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라고 한다. 또한 몸이 피곤하면 즉시 풀어줘야 한다. 장수(將帥)가 못 이기는 게 잠이고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게 눈꺼풀이라고 한다. 잠깐 자는 낮잠은 보약이라고 한다.   4. 식사 때 반찬은 골고루 먹고 소가 여물 먹듯 꼭꼭 씹어 먹는다. 한국 사람들의 식습관을 보면 국에 밥 한 공기를 말아서 먹는다. 식사 때 반찬들을 골고루 영양을 섭취해야 건강한 육체를 만들고 유지할 수 있다. 소가 여물을 먹듯 고기류뿐만 아니라 부드럽고 가벼운 나물에도 침이 잘 섞이게끔 꼭꼭 씹으면 소화가 잘 되지만 음식물을 대충 씹는 버릇은 소화불량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된다.   5. 사워 후에 곧바로 물기를 닦지 말라. 피부도 깨끗한 환경에서 숨을 쉬게 해야 한다. 가끔 외국영화를 보면 외국인들은 샤워 후에 물기를 꼼꼼히 닦아 내지 않고 그냥 가운이나 타올을 걸치고 나오는 장면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런데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샤워를 하고 나면 곧바로 마른 수건으로 온몸의 물기를 닦아내고 옷을 사~악 갈아입는다. 샤워 후에 바로 물기를 닦아내지 말고 그냥 그대로 말리던지, 아니면 가운을 걸치고 물기가 마르기를 기다리는 게 피부에 좋다고 한다. 피부가 숨 쉬는 시간을 좀 더 만들어 주기 위해서 물기 있는 상태로 자연스럽게 말려 주는 게 좋다고 한다.   6.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고 스트레스는 노래로 날려버려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람은 군중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과 활력을 찾는다. 고립은 고독과 소외감이 우울증과 좌절감을 가져온다. 인간은 각종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으아~~~악 소리를 지를 때가 있다. 소리를 내면 가슴이 뚫린 듯한 기분이 들면서 스트레스가 조금은 확 풀릴 것이다. 이왕이면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보고, 굳이 큰소리를 안 내더라도 흥얼거리는 것만으로도 한결 기분이 좋아지는걸 느낄 것이다. 우울증을 앓는 환자들에게 의사가 추천해주는 방법 중의 하나가 노래 부르기라고 한다.   7. 가족들과 자주 스킨십을 하라. 가족끼리 스킨십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자주 서로에게 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안정을 취하는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우리도 외국인들처럼 가족끼리 자주 안아주고 어깨동무도 해주고 손도 잡아주고, 부부들도 스킨십을 자주 해주는 게 남들보다 젊고 건강하게 사는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8. 긍정적인 생각으로 희망을 가져야 한다. 무슨 일을 하던 늘 어려움은 수반하게 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한다. 어두운 밤이 지나면 밝은 해가 뜨듯, 인간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 길흉화복(吉凶禍福)항상 바뀌게 된다고 한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 꿈(희망)은 반듯이 이루어진다. 올라가면 내려오고 내려가면 올라오기 때문이다. 행정에는 장점과 단점은 늘 동반하게 된다.   9. 활기차게 움직여라. 산다는 것은 움직인다는 것,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사람은 걷고 뛰고 움직여야 한다. 노후를 생각해서 건강관리에 최소한 하루에 1시간은 투자해야 한다. 하루에 만보를 매일 걷도록 노력하고, 최소한 1주일에 3일은 30분 이상 땀나는 운동을 해야 건강하다. 사랑하는 아들딸에게 30대 중반부터는 근육운동도 항상 병행하면서 지금부터 스스로 움직이고 몸에 자극을 줘서 노화되는 시기를 늦추는 게 젊게 사는 비결이다.   건강, 키 워드(key word)는 알고 보면 모두가 아는 내용이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데 문제가 있다, 정신적 건강, 어떻게 살 것인가? 답은 정월 초하루같이 꿈(희망)을 갖고 살면 된다. 육체적 건강은 생활 속에 건강, 자동차 대신에 많이 걷고 땀 흘리는 운동이 건강하고 젊게 사는 비결이다.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6: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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