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녹색실천연대에서 지난 7월 9일 우리나라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특별자치시와 인근 공주시 녹색 생태 현장을 탐방하였다. 정치적으로 말이 많았던 제2의 수도인 17개 중앙행정기관이 입주한 중앙 행정중심 복합도시 세종시는 금강을 끼고 있는 충남 연기군 전역과 공주시, 청원군 일부지역 465㎢(성주군 616㎢)에 30조원을 투자하여 세계적인 첨단 녹색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었다.(현 공정 70% 정도)
세종시의 특징은 전봇대, 쓰레기, 담장, 광고판, 점포주택이 없는 5무(無)도시로 세계적인 최첨단 녹색 신도시로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놀란 것은 지하공동구를 매설 전기선 지하화는 물론 도로에 쓰레기 수거차와 청소부가 없다. 쓰레기는 모두 투입구에 넣으면 지중 처리장으로 흡입 수거 처리하여 분리 재활용하고 거기에서 고형연료 바이오가스를 생산 연료로 재활용되고 있으며 콘크리트 담장 입간판은 아예 설치 못하게 하고 점포의 상호는 점포 상단에 일직선으로 조그만 글씨로만 되어 있었다.
더욱 놀란 것은 해발 98m에 위치한 밀마루 전망대(타워높이 46m)에서 세종시를 전부 조망할 수 있는데 용(龍)인지 구렁이인지 승천하는 모습의 나선형 계단과 에리베이터를 타고 9층에 올라가 전망대에서 관람하고 있으면 8.5cm의 흔들림이 있어 그 스릴도 만끽할 수 있었다. 그리고 중앙부처 정부청사는 지그재그 타원형으로 배치하여 17개 건물 옥상을 전부 연결하여 녹색정원을 만들고 산책 코스를 만들었는데 무려 그 길이가 3.5km나 된다고 한다. 하늘에서 보면 콘크리트 건물은 안보이고 수목원 같이 보인다.
거기다가 도심 한가운데 61만㎡(61ha 약 18만평)이나 되는 호수공원이 있어 호수 속의 섬에 1,200명 수용 가능한 수상무대 공연장, 분수대, 물놀이장, 수생식물원, 생태습지, 연꽃, 야생초화원, 산책로, 자전거길에는 소나무 이팝나무 매화나무길 등이 있어 그야말로 괘적한 녹색 행복도시이다. 뿐만 아니라 꿈의 대중교통수단인 BRT(간선급행버스체계)로 땅위의 지하철과 같이 이 버스는 300m 거리에 오면 신호등이 자동으로 작동하여 신호 안 받는 논스톱의 버스가 운행되어 KTX 오송역까지 15분에 갈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금강변에 있는 금강수목원을 탐방했는데 산림박물관, 장미원, 야생화원, 열대온실, 동물마을, 연못, 팔각정 등이 있어 산림휴양시설은 물론 청소년 학생들에게 자연학습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오후에는 공주시에 있는 공산성과 웅진백제 송산리고분군에 있는 무령왕릉 실내전시관, 금학생태공원도 탐방하고 내려오는 길에 옥천 육영수여사(박근혜 대통령 외가) 생가도 방문했다.
우리 성주군은 국립공원 가야산과 독용산성 그리고 성주호가 있으니 자연생태 자원이 많다. 지금 가야산 야생화 식물원, 독용산성 휴양림, 성주호 수상 레포츠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각종 휴양시설과 자연생태학습장 시설을 더욱 많이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아울러 성밖숲을 중심으로 연꽃테마단지와 분수공원, 유채단지, 자생식물원은 물론 녹색실천연대에서 조성 중인 이천제방 숲길을 더욱 확장하여 이팝나무, 매화나무, 산수유 등의 산책 또는 자전거길 등을 만들어 종합 레포츠와 청소년들의 자연생태학습장으로 발돋음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