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많이 웃는 것 / 지성인들로부터 존경받고 /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것 /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 거짓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 / 아름다움을 감상할 줄 알며 / 다른 사람의 장점을 찾아내는 것 / 건강한 아이를 기르든 /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 세상을 좀 더 좋게 만들어 놓는 것 / 당신이 이 세상에 살았음으로 해서 / 한 인생이라도 보다 편하게 살게 됨을 아는 것 / 이것이 바로 성공한 것이다." (To laugh often and much; / To win the respect of intellegent people / and the affection of children; / to earn the appreciation of honest critics / and endure the betrayal of false friends; / to appreciate beauty; / to find the best in others; / to leave the world a bit better, / whether by a healthy child, a garden petch / or a redeamed social conditon; / to know even one life has breathed easier / because you have lived. / This is to have succeeded.)  미국 시인 랠프 에머슨(Ralph W. Emerson:1803-1882)의 `성공(Success)`이라는 시다. 그는 이 시에서 성공에 대해 9가지를 들어 정의하면서 첫째로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가 웃을 수 있는 것은 큰 축복이다. 웃음은 인간에게만 허용되는 것이며 인간의 특권이다. 웃음은 긴장을 완화시켜 스트레스를 해소해 준다. 심장박동 근육상태 혈액순환에 영향을 준다. 연구에 의하면 한 번 크게 웃으면 에어로빅 5분 효과를 낼 수 있고, 20초만 웃어도 5분 동안 힘들여 노를 젓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질병의 해부`라는 책을 쓴 노만 커즌즈는 1964년 유명한 잡지 Saturday Review의 편집장으로 있을 때 치료 확률 500분의 1이라는 난치병인 `강직성 척추염`에 걸렸다. 허리, 팔, 다리, 손가락, 발가락이 뻣뻣하게 굳고 통증과 함께 움직임이 둔해지는 병이다. 병상에 누워서 건강에 대한 책을 읽으며 긍정적인 정서는 신체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시간 날 때마다 코미디 영화나 웃기는 만화를 봤다. 10분 정도 크게 웃고 나면 2시간 정도는 통증 없이 잠을 편하게 잘 수 있었다. 그저 웃기만 했는데 1년 만에 병이 깨끗이 나았다. 그는 UCLA 의대 연구팀과 웃음 치료 효과를 입증한 뒤 웃음 치료 전문가가 되었다.  최근 `웃음 치료`에 대한 연구와 웃음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병원이 늘어나고 있다. 일본 오사카 대학 신경강좌팀은 웃음이 인간의 항체인 T세포와 NK(natural killer)세포 등의 항체를 활성화시켜 면역체계를 갖게 해준다고 한다. 이 밖에도 웃음이 심장병 예방 효과도 있으며, 우울증, 당뇨, 소화성궤양, 위산과다 등에도 효과가 있다는 의학계 보고가 수없이 많다.  로마린다 의과대학의 Lee Berk 박사는 사람이 웃으면 T세포(Happy Cell이라고도 함)가 활성화되어 감염(infection)을 막아 준다고 한다. 노만 커즌즈도 `질병의 회복`에서 "웃음은 방탄조끼다. 어떤 세균이나 바이러스도 웃는 사람에게는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  스탠포드 의대에서 건강한 성인 남자를 대상으로 웃음의 효과를 실험했다. 한 시간 동안 웃음이 터지는 비디오를 보여준 후에 몸 속에 일어나는 변화를 조사했는데 암을 억제해주는 호르몬이 평소보다 200배 가량 증가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암 환자들에게 웃음은 부작용이 없는 자연치유제라고 한다. 그 대학의 윌리엄 브라이 박사는 우리 몸에 650개의 근육이 있고 얼굴에만 약 80개가 있는데 한바탕 웃을 때마다 몸 근육 231개, 얼굴 근육 15개 이상이 움직여 15분만 웃어도 12칼로리가 소모되고 1분간 웃으면 2일을 더 산다고 했다.  원광대 김종인 교수의 장수비결 논문에 100세 이상 장수하는 노인들은 80대 노인보다 10배 가량, 60대 환갑노인보다 12배 정도 더 많이 웃는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와 같이 웃음은 거저 주는 최고의 보약이요 치료제인데도 사람들은 점점 웃음을 잃어가고 있다. 웃음에 관한 국제학술대회가 스위스 바젤에서 열렸는데, 한 보고서는 독일인이 40년 전에 비해 하루 웃는 횟수가 3분의 1로 줄었고, 어린이가 하루 400번 웃는 데 비해 성인은 15회 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웃음 부족이 성인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우리는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 늘 기쁘다고 말하고 기쁜 체하며 웃어라. 웃음이라는 것이 가짜로 웃어도 웃음보 뇌는 웃음으로 받아들인다. 억지로라도 웃으면 진짜 웃음으로 반응한다.  웃음은 전염성이 있어 다른 사람도 기쁘고 행복하게 해준다. 웃는 것을 보면 뇌가 거울 신경세포를 작동시켜 반사해서 똑같이 웃음보가 터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웃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같이 웃게 된다. 세상은 하나의 거울과 같아 내가 웃으면 세상도 웃는다. 웃는다는 것, 내가 세상에 살았음으로 해서 한 사람이라도 보다 행복하게 해주는 일이다. 이것이 바로 참된 성공이다. (2015.7.17)
최종편집:2025-08-14 오후 06: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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