燈火可親 등화가친
月滿凉秋景色佳
可親燈火古時懷
樓中覓句紅霞塢
桂下吟詩綠水涯
徹夜靜修銀燭盡
不眠讀破曉風諧
孜孜學士看書座
聖訓嘉言卷裏皆
월만량추경색가
가친등화고시회
누중멱구홍하오
계하음시녹수애
철야정수은촉진
불면독파효풍해
자자학사간서좌
성훈가언권리개
달이 밝은 서늘한 가을 경치가 아름다운데
등불을 가까이 하여 옛날을 생각한다
누중에서 글을 찾으니 노을 언덕이요
달 아래 시 읊으니 녹수가니라
밤을 새워 고요히 익히니 촛불이 다하고
자지 않고 글을 읽으니 새벽바람이 순조롭다
부지런 학사가 책을 보는 자리에
성훈 가언이 책속에 가득하다
塢 : 언덕 오 覓 : 찾을 멱 諧 : 화할 해
孜孜(자자) : 부지런히 힘쓰는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