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겨울철이면 화재가 급격히 증가하여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안타까운 사고가 되풀이 되고 있다. 특히 축사에는 화재 시 가연물 역할을 하는 사료용 볏짚 등을 근접 적재하고, 보온을 위해 불에 잘 붙는 부직포를 덧대거나 보온등과 같은 전열기구를 많이 사용하는데 규정된 사용방법을 지키지 않거나 노후된 전선 등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항상 화재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지난 2014년 12월 15일 영천시 소재 돈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11,500여 마리의 돼지가 소사하여 11억4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예를 보더라도 화재예방을 위한 작은 부주의나 무관심의 댓가는 돌이킬 수 없이 큰 피해로 돌아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소방관서에서는 2016년 2월말까지 추진 중인 겨울철 소방안전종합대책 기간 중 축사를 현지 방문하여 화기취급적정·전기시설 안전관리여부 등 안전점검을 하고 관계자 교육 및 자율안전점검표를 배부하는 등 축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축사 관계자가 평소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다음과 같은 화재안전관리수칙을 실천하는 것에 있다.
첫째, 축사화재의 대부분은 전기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만큼 옥내배선과 퓨즈는 정품을 사용하고 분전반 내부 먼지제거, 낡고 오래된 전선 교체, 노출전선 정리 등 항상 안전하게 관리하고 사용해야 한다.
둘째, 축사 내에는 볏짚, 부직포 등 가연성 물질이 많은 만큼 충분한 소화기를 비치하고 가연물 주위에서 전기용접 및 절단 작업, 그리고 쓰레기를 소각하는 행위를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 백열전등은 반드시 보호망을 씌우고 전기난로 등 화기시설 사용 시 올바른 사용법을 준수하고 주변에 가연물을 두지 말아야 한다.
화재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우리가 항상 방심하는 사이 발생하여 그동안 일구어놓은 모든 것을 앗아간다. 매서운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 축사 화재안전관리 실천을 통해 관계자 모두가 화재 없는 따뜻하고 편안한 겨울을 보내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