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대하는 어머니의 기분으로, 이만큼 기분 좋은 김장봉사가 있나요』 가족과 멀리 떨어져 병역의무를 다하고 있는 전·의경들의 어머니 역할을 자청하는 성주군재향군인여성회(회장 성문숙, 57)는 동절기를 맞아 성주경찰서를 찾아 김장봉사를 실시했다. 참외를 주작목으로 하는 지역의 특성상 농한기가 따로 없이 농사로 바쁜 와중에서도 회원들은 지난 15일부터 3일간 지역 치안을 위해 수고하는 경찰을 위해 6백여 포기의 배추와 무김치를 정성스럽게 담았다. 성문숙 회장은 『재료를 다듬고 배추를 절일 때부터 시작해서 무거운 것은 날라주고 힘든 일은 전·의경들이 도맡아서 김장을 쉽게 끝낼 수 있었다』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성주서 전·의경들은 솔선수범해서 시키기 전에 미리 찾아내서 일하는 등 분위기가 너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타 지역에는 전·의경 불화설도 있다지만 성주경찰서 전·의경은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기분 좋게 일하는 등 분위기만 봐도 직원들과의 사이가 원만하고 전·의경들간의 사이도 좋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기뻐했다. 아울러 서울에서 의경으로 복무중인 아들이 있는 주공자 총무(48)는 『회원들 모두 전·의경들을 우리 자식처럼 애착을 갖고 대하고 있다』며 『그래서 경찰서의 요청이 아니라 회원들이 모두 자청해서 김장봉사를 제의, 바쁜 시간 3일 동안 자신의 일은 제쳐두고 두 팔을 걷고 나설 만큼 애착이 크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연말연시와 함께 오는 25일 크리스마스 이전, 귀한 자식들 객지에 나와서 고생하고 있는 것을 위로·격려코자 전·의경들에게 간식(통닭) 봉사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편 재향군인여성회에서는 회비와 자체바자회 등의 기금으로 매년 입학식을 맞아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2명을 추천, 장학금 전달과 함께 기초질서캠페인 전개 및 지역에 재난이 발생할 경우 복구활동에 일조 하는 등 이웃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여성회를 이끌고 있는 성문숙 회장은 성주경찰서 행정발전위원장과 성주군 체육회 이사,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성주군 제2의 건국 범국민 추진위원회 위원을 겸하며 곳곳에서 지역을 위한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금년 5월 열린 제13회 성주군민의 날 기념식장에서 사회봉사활동에 노력한 공로가 인정되어, 향토봉사부문을 수상키도 했다. /정미정 기자
최종편집:2025-07-08 오후 04: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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