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산막장학회(이사장 주진우)는 지난 17일 성주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2004년도 제5차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이창우 군수, 조상용 군의장, 조용택 교육장, 이건상 학운위위원장을 비롯해서 이희갑·이명자·김점란·이동진·김기현 이사 등 산막장학회 이·감사가 함께한 가운데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번 행사에 성주지역에는 초등부문 여수연(성주중앙초교) 외 21명에 각 10만원을, 중등부문 이성록(성주중) 외 20명에 각 20만원을, 이정진(성주고) 외 13명에 각 30만원씩 총 1천여만원으로, 성주·고령지역에 2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동진 이사는 『가야의 도읍지이자 선비의 고장으로 이름 높은 우리 지역의 명성을 잇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한 분들은 교육발전에 지대한 관심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그러나 아직도 도농간 격차는 존재하는 것이 사실로, 미래의 역군이 될 학생 여러분들을 보니 희망이 있다』고 주진우 이사장의 인사말을 대독했다.
또 이창우 군수는 장학금을 출연한 주진우 이사장이 바쁜 일로 참석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고 전한 후 『이 장학회는 이사장의 수대 선조가 살았던 성산리 마을이름인 산막터에서 따온 것으로, 장학금을 통해 공부와 도덕적으로 모범 되는 학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조용택 교육장은 『오늘 선발된 학생은 모든 면에서 남들보다 뛰어난 학생으로, 장학금 수여에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이 감사의 은혜를 갚는 길은 바로 부모를 공경하고 친구와 이웃을 사랑하고 자기 자신을 닦는 길』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조상용 군의장은 『농촌지역에서 공부하며 도시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이 방학을 이용해 들어오면 자부심이 꺾일 수도 있다』며 『그러나 본인도 성주에서 공부해 이 자리에서 여러분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게 된 바, 장학금 수상이 전부가 아니고 농촌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되라는 격려의 마음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산막장학회는 우수 명문교 육성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교육문화 진흥에 힘쓰고자 지난 2001년 설립했다.
법인의 재산은 출연자인 주진우 이사장의 의사에 따라 현금 2억원을 출연하여 기본재산으로 하고 보통재산으로 당시 지역 국회의원인 주진우 이사장의 국회 세비를 전액 장학회에 이전, 운영해왔다.
매년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지금까지 성주·고령 학생에게 약 2억5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으며, 금년부터는 연1회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에 있다.
산막장학회 김점환 이사는 『장학생의 자격요건은 성주우수생뿐 아니라 충효와 봉사, 바른 생활, 특기생, 생계곤란 등으로 적의 선발, 내년 후반기 경에도 6회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