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色을 조롱튼가 春木에 눈이 나고 진달래꽃 제철인양 호랑나비 날아든다 울긋불긋 꽃향기에 부풀우는 처녀가슴 훈풍세우시에 아지랑이 간 곳 없네 녹음방초 짙은 신록 아카시아 향기 짙고 염천에 조약돌이 구름빛에 식었도다 아기업은 저 아낙네 낙루가객 되었으나 거센 바람 모라칠재 파도만 노하누나 거친마수 지나갈 때 입새만 활기띄고 천고마비 가절이요 기러기 쌍쌍 날아드네 산천초목 낙수되고 만첩청산 한숨질 때 국화만 제철인양 방긋 웃어 춤을 춘다 꽥꽥이든 개구리도 사라진지 오래건만 물오리 제철인양 용왕님께 문안하고 세상인간 도처마다 옹졸옹졸 하건마는 허공 분분 나린 눈이 우리 반길줄 뉘알리오
최종편집:2025-07-08 오후 04: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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