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장군이라면 우린 다만 임진왜란때 거북선으로 적선을 무찔러 우리나라 역사상 빛나는 전적을 거두었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필자는 오늘 이순신 장군에 대한 업적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고 어느 잡지에서 본 이순신 장군에 대한 평가였는데 그가 우리나라 사람도 아니고 일본인이었으며 또한 그가 보통 서민도 아닌 그는 러일전쟁(1904) 때 일본함대가 쓰시마해전에서 대승을 거둔 장군 東郷平八郎(도고해이하치로)였습니다. 전후 성대한 전승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연사가 말했습니다, 東郷 장군은 영국의 넬슨 장군만큼 위대합니다. 그는 스페인 무적함대와 비슷한 규모로 맞서 싸워 이겼습니다, 하지만 東郷 장군은 세배 규모의 발틱함대를 상대하여 승리했으므로 연사의 말이 지나친 칭찬은 아니였습니다. 잠시 후 또 다른 연사가 나와 말했습니다. “東郷 장군은 조선의 이순신 장군만큼 위대한 분입니다” 이 말이 나오자마자 東郷 장군은 이내 단정한 모습으로 자기 차례가 아닌데도 연단에 올라가 “나를 조선의 이순신 장군에 비교한다는 것은 당치 않습니다. 나는 나라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단 한번의 싸움에서 이겼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다릅니다. 그분은 조정에서조차 버림받고 아무런 지원도 못 받은 채 스스로 무기와 거북선을 만들어 수많은 해전에서 23전 23승의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그 당시에 누가 감히 거북선처럼 뛰어난 건투함을 만들 수 있었겠습니까” 자신의 전공을 칭찬해주는 자리에서 그것도 자기나라 해전을 무참히 쳐부순 이순신 장군의 전공을 일일이 나열하며 연설하는 그의 의도를 알 수 가 없습니다. 東郷 장군은 계속 말을 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순신 장군은 죄수의 몸이 되어서도 애국심은 버리지 않는 진정한 군인이었습니다, 그는 후에 또 겨우 13척의 배로 133척의 대함대를 격파하였습니다. 그리고 승리한 전쟁터에서 장렬하게 최후를 맞았습니다. 진실로 동서고금을 통털어서 이순신 장군에 견줄만한 장군은 없다고 봅니다. 그러니 나와 이순신 장군을 비교하는 것은 이순신 장군에 대한 모독입니다” 東郷 장군이 말을 마치자 장내에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가 이어졌답니다. 東郷 장군은 진심으로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에 대해 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東郷 장군은 쓰시마해전에 나가기 전에 승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는데 이때 제단에 수호신으로 모신 분이 바로 이순신 장군이었답니다. 東郷 장군은 이순신 장군에게 적을 무찌를 지혜를 달라고 빌었고 그 기원대로 러시아의 함대를 격파했던 것입니다. 東郷 장군은 유년기에 사서오경을 배웠고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자필서한 까지 정독했는가 하면 또 이순신 장군의 전법을 숙지하고 선용하여 러일전쟁에서 대승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필자는 이러한 기사를 볼 때마다 우리나라에선 한자와 역사교육을 홀시한데 대해 통탄스럽고 그 반면에 한자교육을 중시하고 조기교육에 매진하는 일본에선 우리나라 율곡 선생, 이황 선생 저서 등을 탐독하며 각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본에선 노벨상 획득자만 벌써 20여명이나 되는데 우리나라에선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이 참 한스럽습니다. 끝으로 이 기사를 쓰면서 우리 조선 민족의 대이상을 구현한 절세의 의절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그 거룩한 대인격과 일치되는 국민들이 되어 통일조국을 이루고 세계에 빛을 발했으면 하는 소망이다.
최종편집:2024-05-21 오후 01: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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