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야독으로 학업을 성취한 권오한 성주소방서장이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권 서장은 일선의 간부, 중앙소방학교 교관단장, 제주소방방재본부 재난관리과장, 제부서부소방서장 등 20여년간의 공직경험과 이론을 학문으로 체계화한 「위기현장 지휘자의 지휘행동이 현장구성원들의 사기·응집성·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으로 오는 2월에 호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수여 받는다.
권 서장의 논문은 선행연구가 사실상 전무한 위기현장 지휘행동에 관한 연구논문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논문의 형태는 미국의 사회적 리더쉽 모형을 우리 실정에 맞게 수정 보완해 현직 소방 공무원 1천4백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이를 상관분석하고 그 결과를 정책적 시사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권 서장은 공직과 병행하여 주경야독으로 학업을 성취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박사학위 취득이 더욱 더 값진 것으로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경북 영주가 고향인 권 서장은 영주영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84년 제4기 소방간부후보생으로 소방에 입문하면서부터 못다 이룬 학업의 꿈을 하나씩 이루어 왔다.
지난 1990년 강릉 관동대학교를 졸업하고 93년 관동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000년 호서대학교 일반대학원에 입학하여 이번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됐다.
권 서장은 『그동안 연구한 내용을 소방행정에 접목하여 우리나라 소방방재업무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며 『평생 연구를 계속해 나갈 것이며 완벽하고 책임 있는 소방행정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25일 성주소방서에 부임해 직원들간의 인화단결로 진정한 대민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권 서장은 부인 한미숙 여사 사이에 1남을 두고 있으며 취미는 등산이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