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중앙초등학교 27회 동기회(회장 허철)에서는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동기를 돕기 위해 동기간 성금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동기들의 따뜻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는 설석원씨로 현재 서울 성모병원에서 투병 중에 있다. 허철 회장은 『설석원 친구는 심성이 곱고 성실히 살아오다 느닷없이 백혈병이란 난치병을 얻게 되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어렸을 때의 추억을 반추하며 우리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십시일반으로 모여지는 작은 정성이 아픈 친구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고, 병을 치유하는 간절한 약초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달 26일 온라인 상으로 설석원 동기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딴따라 백작이라고 이름을 밝힌 네티즌은 『무어라 말로 형용 할 수 없어 이럴 땐 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싶어진다』며 『신이 정말 존재한다면 지금 내 사치한 감정을 용서하시고 그 친구에게 희망을 주옵소서』라고 전했다. 또 보헤미안이라고 이름을 밝힌 네티즌은 『석원이는 분명 30여년전 우리들의 친구이자 가슴속에 늘상 애틋하게 살아 숨쉬는 우리들의 고향』이라고 전했으며, 옥이라고 이름을 밝힌 네티즌은 『설석원 친구의 모습이 보통 사람의 모습으로 부활되기를 간곡히 빌고 또 빈다』며 빠른 쾌유를 비는 응원의 메시지들이 올라오고 있다. 현재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설석원 동기를 돕기 위해 성주, 대구 동기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성금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도움을 주고자 하는 분은 농협 767 -02-029641(통장명 허철)로 성금을 접수하면 된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