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새벽 군청 주차장에 있던 군수와 군의장의 관용차량을 파손하고 차내 블랙박스를 훔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성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성주군청 주차장에 있던 군수와 의장 관용차, 군청 인근 아파트 및 빌라에 주차돼 있던 차량 3대 등 총 차량 5대의 유리창이 파손된 채 발견됐다.
군수 차량에는 귀중품이 없어 특별하게 도난당한 물품이 없었지만, 의장 차량의 블랙박스가 없어졌다. 또한 일반차량 3대는 안에 있던 동전과 선글라스 등이 없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출동한 경찰은 주변CCTV를 확인한 결과 오전 3시 30분쯤 한 사람이 플래시를 켜고 차에 접근해 유리를 깨거나 물건을 훔치는 장면을 확보했다.
용의자 나이는 30∼40대이고 호리호리한 체격에 후드티와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밝힌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CCTV 동선을 파악해 범인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군수 등 특정인을 노린 범죄가 아니라 무작위로 차량털이를 하던 중 관용차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며 "용의자를 추적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군청 군의회 관계자는 "오전 7시쯤 주차장에 있던 관용차량 2대가 파손돼 경찰에 신고 했고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 수사가 끝나야 자세한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