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별고을체육공원(사진)을 두고 주민들 사이에서 시설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별고을체육공원은 지난 2014년부터 국비 152억원 포함 총사업비 215억원을 투입해 성주군 대흥리 일원 11만3천70㎡(체육시설 10만2천790㎡, 주차장 1만280㎡) 면적에 공사를 시작해 2016년 9월 13일 준공을 마쳤다.
주요시설로는 본부석 및 스탠드 2천900석, 육상트랙 400m 8레인, 잔디광장, 주차장, 공원 등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운동장을 이용하는 주민 및 동호인들은 운동한 후 쉴 수 있는 그늘이 전혀 없고 야간 조명도 없어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체육공원을 사용하는 한 주민은 "이렇게 좋은 시설을 지어 놓았지만 정작 운동을 하고 나면 쉴 곳이 없다"며 "야간에도 운동하고 싶지만 교통이 불편하고, 야간조명도 없어 운동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성주군 관계자는 "처음 시공을 할 때 계획이 잡혀있었으면 설치를 했겠지만 계획에 없던 부분이다"며 "그늘막과 야간조명 설치는 아직 계획이 잡혀있지 않다"고 말했다.
체육공원 시설 이용료는 운동장 1일 사용료 평일 10만원(오전 4만5천원, 오후 5만5천원)이며, 트랙은 1일 5만원(오전 2만원 오후 3만원)이다. 주말 가격은 더 올라간다.
현재 평일 이용자는 없으며, 매주 주말에 축구동호인들이 운동장을 이용하고 있다.
이 같이 유료로 운동장을 사용하고 있지만 정작 쉴 공간이 없어 이용에 불편함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어 군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한편 체육공원이 조성된 이후 이곳에서 개최된 공식적인 행사는 지난 4월 23일 열린 제12회 성주참외전국마라톤대회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