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간 폴리에스터 감량가공 연사 직물 분야에서 신소재 개발과 합리적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하나섬유의 신현부(사진) 대표가 올해 `섬유의 날` 영예의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지난달 10일 한국 섬유패션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된 제31회 섬유의 날 기념식에서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은 섬유업계 종사자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이날 신 대표는 기술력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고기능성 소재 개발과 기술력 향상으로 섬유패션산업의 고부가 가치화와 지속성장에 기여한 공로로 영예의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한양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한 신 대표는 7년 동안 FITI시험연구원에 근무한 후 1991년 하나섬유를 창업하고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신제품 개발로 하나섬유를 성장시켰으며 2003년에는 ㈜하나텍스를 설립했다. 하나섬유는 1991년 창업 당시 워터제트룸 30대로 시작해 IMF 사태를 넘어 섬유가 3D 업종으로 폄하되는 시기에도 설비 증설을 추진했고 현재 워터제트룸 70대, 투포원 연사기 67대, 와인더, 정경기 등 모든 설비를 고루 갖추고 일괄 공정 생산이 가능한 업체로 성장했다. 신 대표는 당시 보편화되지 않았던 230 타입 워터제트룸 설비에 과감히 투자하고 현장 엔지니어와 생산현장에서 함께 제직 기술을 익히고 표준 공정을 체계화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등 불량률을 감소시켰다. 또한 `한국 섬유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 대량생산 체제`라는 점을 간파해 공정별 생산 시스템을 개선하고 다품종소량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고부가 제품으로 바이어 요구에 부응하며 단납기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투포원 연사기 추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데니어 불량률을 감소, 준비 및 제직 공정을 합리적으로 줄여 공정별 리드 타임을 단축해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하나섬유는 생산설비 중 2대는 신제품 개발용으로 정해 기본 아이템부터 고부가 아이템까지 트렌드에 맞는 제품 개발로 해마다 240개 이상의 신제품을 내놓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매진해 왔다. 신현부 대표가 내높은 대표적인 제품은 `페블(Pebble)`, `버블(Bubble)`, `아일랜드`, `빈티지 새틴(Vintage Satin)` 등이 있다. 페블(Pebble)은 90년대초 크게 유행한 제품으로 저수축사를 이용해 하나섬유가 처음 개발해 성공한 제품이며, 현재 업계의 기본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버블(Bubble)은 230 타입 워터제트룸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개발하고 디자인을 등록한 제품으로써 하나섬유가 독점해 일본과 미국으로 시장을 넓힌 제품이다. 어려운 시기에 나온 성과물인 아일랜드는 점차 대중화됐고, 전세계로 퍼져 나갔으며 아직까지 기본 아이템으로 생산돼 국내외 시장에 팔리고 있다. 유럽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제품인 빈티지 새틴(Vintage Satin)은 현재 디자인 등록을 마쳤으며, 하나섬유 독점 아이템으로 앞뒷면 모두 사용이 가능해 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한 SPA 브랜드인 자라, 망고, 익스프레스에 공급되고 있는 제품이다. 항상 동종업계가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상생하기를 바라는 신 대표는 경쟁 상대를 국내에 두지 않고 세계를 향하고 있다. 또한 대구경북직물수출협의회 회장과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감사를 맡아 미래 기술인력 양성교육에 힘쓰고 있으며, 오로지 `섬유의 길`만을 걸어 온 정통 섬유 경영인으로 정평이 나있다. 한편, 신현부 대표는 성주지역에서 성주농공공단협의회장, (사)성주군중소기업협의회 4대 이사장, 대구은행 성주지점 8대 명예지점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내에서 왕성한 사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