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초는 지난 4일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김동식을 초청해 작가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성주초 꿈빛도서관 주최로 학생들의 독서 흥미 증진과 창의적 글쓰기 동기 부여를 위해 마련됐다.
김동식 작가는 `회색인간`, `인생 게임 현질 상점` 등으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단편소설 작가로, 현실 속 상상력과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로 청소년 독자들에게도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김 작가는 자신의 글쓰기 여정과 삶의 태도를 바탕으로 `태도, 꾸준함, 운`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그는 "댓글에 달린 지적과 비판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 글을 성장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겸손하고 열린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2~3일에 한 편씩은 꼭 단편소설을 올릴 정도로 글쓰기를 꾸준히 해왔다"며, 꾸준함이 기회를 놓치지 않게 만드는 열쇠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운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며, 시대를 잘 만나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라며 솔직한 현실 인식을 전했다.
강연 후 이어진 Q&A 시간에는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특히 한 6학년 학생이 "가치 있는 삶이란 어떤 삶인가요?"라고 묻자, 김 작가는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분들이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있는 분들"이라고 답해 깊은 울림을 주었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사인회에서는 학생들과 작가가 직접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안근모 교장은 "이번 작가 초청 강연이 학생들에게 문학을 친근하게 느끼고,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꿈빛도서관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독서·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