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을 하면 꼭 한번 가봐야 할 섬 속의 섬 우도는 신비의 섬 또는 새벽을 여는 섬이라고도 불린다.
제주 성산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약 15분 정도면 신비의 섬 우도에 내린다. 억새풀이 우거진 우도봉 정상을 약 20분이면 오르고, 아름다운 전망대와 우뚝 솟은 등대가 매력적으로 이곳에서 우도를 한눈에 다 볼 수 있다.
전망대 앞에는 설문대할망 소망항아리(백록담)이 있다. 설문대할망은 제주도를 만든 창조의 여신이며 제주를 지키는 수호신으로 500명의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
우도봉을 내려와 버스를 타고 약 3분이면 비양도가 나온다. 날아온 섬이라 하여 비양도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섬은 기암괴석이 아름다우며 최근에는 캠핑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빈 퇴적물이 홍조단괴로만 이뤄진 해빈 서빈백사는 에메랄드 빛깔의 바닷물과 뻗어 있는 하얀 모래 해수욕장이 환상적이다.
서빈백사는 우도의 홍조단괴 해빈해변으로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난 2004년 지정됐다.
이 해역에는 광합성 작용을 하며 물속에서 서식하는 석회조류중의 하나인 홍조류가 탄산칼슘을 침전시켜 홍조단괴를 형성하고 있다.
얕은 바다에서 성장하는 홍조단괴는 태풍에 의해 바닷가로 운반되어 해변 퇴적물로 쌓이게 되었으며 직경 4~5cm 크기의 홍조단괴가 해안선을 따라 퇴적되어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는 이곳의 홍조단괴를 무단 방출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되는데 미운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 호주머니에 홍조단괴를 한 주먹 섞어주면 5년간 안볼 수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볼거리가 너무 많지만 우도를 한 바퀴 도는 올레길이 환상적이다. 우도는 신생대 제4세기 홍적세(약 2백만년~1만년) 동안에 화산 활동의 결과로 이루어진 화산섬이다.
조선조 숙종 23년 국유 목장이 설치되면서 국마를 관리 사육하기 위해 사람들의 왕래가 있었고 현종 8년(1842년)에 입경 허가 김석린 일행이 입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