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평화의 왕으로 오신 주님, 이 한반도에 평화를 주옵소서. 우리는 지금 전쟁의 위기 앞에 떨고 있습니다. 북한이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ICBM)급 화성-15형을 발사했습니다. 21일에 미국 정부가 내놓은 테러 지원국가 재지정 및 독자 경제제재 확대 결정에 대해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 표명으로 보입니다. 지난 9월 15일 중거리탄도미사일(intermediate range ballistic missile:IRBM) 화성-12형을 발사한 이후 75일 동안의 침묵이 결국 새로운 시도를 위한 준비였던 셈입니다. 북한은 이날 정부 성명을 통해 "평양 근고에서 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은 최고 고도 4천475km, 사거리 95km로 53분간 비행했다"고 발표하며 로켓 강국 위업이 실현되었다고 선포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ICBM급이며 정상궤도로 발사된다면 사거리는 평양에서 워싱턴 DC까지의 거리인 약 1만1천km를 넘어 미국 전역을 사정권에 두는 1만3천km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미사일 발사 직후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접근방식에서 바뀐 것은 없다"고 했지만 파장은 만만치 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이 상황을 오판해 우리를 핵으로 위협하거나, 미국이 선제타격을 염두에 두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일 정상은 미일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능력 향상을 한층 더 추가하는 등 더욱 강력하게 노력하는 것과 UN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일과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확인했습니다. 화성-15형 발사 이후 북·미 간의 말 대결이 재개되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6일 "미국은 매일 같이 조선반도에서의 핵전쟁을 광고하고 있다"며 "우리는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결코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특히 하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좌관과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지난 2일 국방포럼에서 "북한과 전쟁 가능성이 매일 커지고 있으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그레이엄 의원은 다음날 방송 인터뷰에서 대북 선제공격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에 배우자와 아이를 동반해 미군을 보내는 것은 미친 짓이다. 지금 한국에 가족들을 소개시켜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북 외무성 대변인은 이를 두고 "우리가 강경대응 조치를 취하게 하고 그것을 빌미로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의 도화선에 기어이 불을 달려는 미국의 간교한 흉심의 노출"이라며, "미국이 우리의 자제력을 오판하고 끝내 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단다면 다지고 다져온 무진 막강한 핵무력으로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 행정부와 의회에서 `군사옵션`, `선제타격` 등 단어가 지금처럼 오르내린 적은 없습니다. 선제타격론의 대두는 마침내 첨단 항공전력 260여 대가 참가하는 사상 최대 한미연합 공군훈련이 지난 4일 시작하면서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북한 지휘부와 핵시설 등 표적 700여 개소를 최단시간에 제거하는 목표타격 훈련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북한은 미국의 경고를 더 큰 위협으로 맞받으며 서로 충돌을 향해 마주보고 달리는 `치킨게임`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양측은 모두가 대화의 문은 열어놓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국은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선언하고, 이를 이행한다면, 미국은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하고, 북한은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면 대화할 수 있다"거나 "미국이 대북적대시 정책을 중단하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중단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어떤 극적인 반응이 일어나지 않은 한 한반도 긴장은 고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정은 정권의 요구하는 핵심사항은 `적대시정책과 핵위협의 종식`입니다. 현재 한반도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현상 유지`방침과 북의 `현상 변경`요구가 첨예하게 충돌하고 있습니다. 충돌의 한가운데 있는 `현상`은 바로 60년이 넘도록 끝나지 않는 유래 없는 `정전상태`입니다. 북한의 핵무장은 남쪽의 군사력 강화에 대한 직접대응이 아니라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대응입니다. 당연히 핵무장은 해제되어야 합니다. 결국 상호 위협이 될 조건을 함께 소멸시키면서 평화와 수교를 위한 대화로 가는 길을 여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가장 큰 피해는 남과 북 우리 민족에게 집중됩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활동과 한미 연합훈련을 동시에 중단하는` 雙中斷과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체제 협상을 병행하는` 雙軌竝行은 중국의 시진핑만의 제안이 아닙니다. 최종 목적지는 북한과 미국의 수교입니다. 동북아의 적대구조는 이로써 사라집니다. 상대에게만 대화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라는 요구는 비현실적입니다. 나는 무익하나(I am nothing) 하나님은 만사이십니다 (God is everything). 전능하신 하나님, 극적인 반응을 일으키시사 이 땅에 평화를 주옵소서. 아멘.(2017. 12. 10)
최종편집:2024-05-21 오전 09: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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