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륜우체국(국장 곽달명)은 한발 앞선 투자로 지역민과 함께 하는 우체국 이미지를 구축, 지역민의 사랑을 얻고 있다. 우선 우체국 정문을 들어서면 왼편에는 고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아담한 휴게실과 오른편에는 사슴·오소리 등이 살고 있는 동물원이 있어 우체국에 업무가 없다 해도 부담 없이 하루 한번 쉬어갈 수 있는 편안한 장소가 됐다. 또 면단위 우체국에서는 보기 드물게 각종 컴퓨터 서적은 물론 컴퓨터 3대가 놓여있는 인터넷플라자가 있어 지역정보화를 위한 수륜우체국의 열정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동이 쉬운 컨베이어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는 택배작업장을 보면 사업활성화에 대한 수륜우체국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데, 이 작업장은 원활한 작업을 위해 직원들이 직접 조립하고 용접해 만든 것이라고. 곽달명 우체국장은 『작업장을 직접 만들어 경비절감 효과도 있지만 직원들이 함께 용접하며 단합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이는 직원들이 우체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만들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수륜우체국은 도시보다 택배물량이 훨씬 적은 농촌에서도 노력여하에 따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는데, 가장 먼저 홍보와 함께 택배전용 차량을 마련하고 작업장과 함께 택배활성화를 위한 기본 장비를 갖추었다. 이와 함께 지역농가에서 택배물량을 생산할 수 있게 측면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이 측면으로 경매사이트를 통한 한방능금판매를 들 수 있다. 초기에는 이 같은 방법이 활성화되지 못한 때로 디지털카메라와 스캐너·칼라프린터 등의 장비를 구입해 사과사진을 찍어 경매사이트에 올려 사과의 판로를 개척, 이렇게 판매한 「한방능금」이 이제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지역에서 택배시장의 80∼90%를 점유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곽 국장은 지역민이 필요로 하는 것이라면 우체국의 고유업무와 상관없이 도와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역민과 가까워지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수륜우체국은 지난해 꾸준한 홍보와 지역민에 대한 다양한 측면지원으로 지역민에 대한 사랑을 한 몸에 받아 우체국이 생긴 이래 최고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수륜우체국은 등기소포(택배)는 6천2백90여 만원의 실적으로 목표인 2천9백여만원보다 216.6% 높은 달성율을 기록했으며, 우편세입도 7천4백여만원의 실적으로 목표대비 118.8%를 달성해 별정우체국 비전목표 평가 결과 1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또 2004년 12월에는 6급 이하 우체국 부문 우수국으로 선정되어 경북체신청장 표창장을 수상키도 했으며, 이 같은 눈부신 결과로 경북체신청에서 발간하는 책자 「우체국 사람들」3월호에 모두가 행복한 우체국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한편 곽달명 우체국장(59)은 성주읍 출신으로, 성주고·초전중과 성주여고에서 서무과장(행정실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87년 수륜우체국장에 부임해 20년 가까이 수륜우체국 발전과 역사를 함께 했다. 아울러 염소·사슴·오소리 등 가축 사육과 목각·분재 등이 취미로, 이 같은 취미를 살려 우체국을 지역민이 쉬어갈 수 있는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곽 국장은 부인 김금순(58)씨와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정미정 기자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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