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도 사람처럼 쉴 수 있도록 해 줘야 좋은 참외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개최된 제4회 참외품평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성주읍 학산리 이병화(40)씨.
경북의 73%, 전국의 51%를 차지하는 전국 최고, 최대의 참외생산지이자 세계 수출을 자랑하는 성주에서 최고로 선정되어 그 기쁨은 두 배라고.
저농약 품질인증을 받아 참외를 생산하고 있는 이 씨는 『참외농사의 특별한 비법은 없지만 화학비료를 최대한 적게 사용하고, 직접 만든 완숙퇴비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며 『또 연작장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욕심을 버리고 토양을 쉬게 한다』고 밝혔다.
또 농민들은 물찬 참외에 대한 걱정을 많이 가지고 있는바 『일단 농민들이 물찬 참외를 판매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지만, 소비자에게 싼값에 팔리는 물찬 참외를 군에서 회수하는 등 성주참외의 명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대책 강구』를 당부했다.
아울러 참외를 재배하는 농민들에게는 『웰빙 시대인 현대에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이 주요 관건』이라며 저농약 및 돌려짓기 재배를 강조하고, 악성노동력에서 탈퇴하고 농민들에게 효자손 노릇을 하는 자동개폐기 장착을 당부했다.
지난해에 이어 참외품평회 대상 수상자를 배출한 성주 항산화 게르마늄 작목반원으로 활동, 참외재배 경력 15년을 자랑하는 이 씨는 부인 김경희(36) 씨와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