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참외축제가 열린 성주-성밖숲, 열기로 최고점에 타올랐던 축제 둘째 날인 지난달 30일에는 성주문화원(원장 이정현) 주관, 문화의 고장 성주가 자랑하는 문화축제로 이어졌다.
30일 오전 11시 전통신랑신부의 거리행진과 성주문화원 성주별뫼풍물팀의 거리공연을 시작으로 참외축제 행사장인 성밖숲에서 「전통혼례축제」가 열렸다.
전통혼례축제는 우리의 전통혼례문화를 권장하고 성주 참외축제의 홍보와 전통풍속을 보존하고 계승하는데 목적을 두고 열린 것.
더불어 지속적인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을 이어나가기 위해 우리의 전통문화인 장승깍기를 주제로 금년 2회째 열린 「성주장승축제」도 축제 관람객의 이목을 모았다.
장승축제에 앞서 경북과학대학, 한국스포츠견 성주군지부의 도그쇼와 호산 김경호 선생의 장승춤으로 시선을 끈 후 가족단위 28명이 참가한 장승깍기대회가 이어졌다.
이정현 원장은 『수많은 문화유산 가득하고 맑고 깨끗한 풍요로움이 가득한 이 곳 성주에서 연 뜻깊은 전통민속축제를 찾은 것』을 반기며 『장승축제는 가족과 친지·친구와 함께 정답게 장승도 만들고 화합도 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2회 장승축제에는 보건복지부 국립보건원 외래 교수이자 경북과학대학교 민속학 연구원, 전통 목상여·전통가마·민속연 연구가인 호산 김경호 선생과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 이수자이자 하늘꿈 조각전시장(운월조각원) 대표 김대환 선생이 심사를 맡았다.
심사기준은 전통성과 창작성에 기본을 두고, 가족단위로 참가해 전통문화를 인식함으로써 친목과 가족애를 다지는 것을 목표로 완성된 작품보다는 조각하는 과정에서의 참가자들의 상호 화합을 중점으로 봤다.
대회결과 1등 천하대장군상에 배지영 가족, 2등 지하여장군상에 김건희 가족, 3등 성주대장군상에 이유림 가족, 4등 성주여장군상에 장경혜 가족이 수상했다.
아울러 전통문화상에 김보라·김현정·유가연·홍연주·우영실·장윤영·백승룡 가족이, 특별상에 이태현·정지혜·김수정·김해란·최은경 가족이 각각 기쁨을 안았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