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례허식 탈피, 진정한 지역 축제로…” 2005 성주참외축제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혁신 차원의 대변화가 눈길을 끌었는데. 이 변화는 바로 주요 행사마다 관람객들에게는 다소 지루하게만 느껴지기 십상이던 기관장들의 대회사·축사·격려사 등을 모두 간단한 축하메시지 전달로 간략화한 것. 이창우 군수의 전격적인 결단으로 행해진 이번 변화에 축제 관람객들은 『일찍 찾아든 무더위에 지친 와중에 본격적인 행사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기관장들이 한자리에서 힘찬 목소리로 전달하는 목소리가 오히려 더욱 반갑게 느껴졌다』며 큰 호응. “축제 행사장 옆 음주단속에 원성”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3일간 펼쳐진 「2005 참외축제」에 맞춰 전국대학성주참외장사씨름대회가 하루 먼저인 4월 28일 열려 지역민을 비롯한 도시민 등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이 대회로 축제분위기가 하루 먼저 시작, 즐거운 축제로의 출발을 예고키도. 그런데 이 날 떠들썩한 축제행사장 인근 길목에서는 경찰의 음주단속이 함께 병행되자 일부 축제관람객들로부터 원성을 받기도. 이에 일각에서는 『씨름대회로 실질적인 참외축제의 막이 오른 28일 저녁에 실시한 음주단속은 너무한 것이 아니냐』며 『물론 음주운전의 위험성과 단속의 필요성을 알지만, 축제분위기에 묻혀 일부러 단속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토로. “참외축제, 참외 맛보기 어렵다(?!)” 2005 참외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은 전국적인 참외주산지인 성주를 대표하는 축제에 와서 달콤한 참외향을 맛볼 꿈에 가득했는데. 이와 관련 축제기간, 참외를 비롯한 수박 등 7개 작목반이 행사장 안이 아닌 밖에 설치된 천막에서 무료시식 행사 및 참외판매를, 행사장 한켠에서 참외종묘회사가 홍보 및 시식회를 준비키도. 그러나 축제 관람객들은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성주참외를 대표하는 참외축제에 오면 행사장 어디를 가도 쉽게 찾을 수 있고, 먹을 수 있는 시식행사가 열릴 것으로 기대했다』며 『그러나 막상 살펴보니 행사·공연 위주의 축제일 뿐으로, 참외를 맛보기는 어려웠다』고 말하기도. “먹거리장터 소음 이해해도, 불편은 존재!”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참외축제 기간 중 성밖숲 신성아파트 앞 주차장에서는 먹거리장터가 설치, 청결하게 먹거리를 손님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참외축제 분위기를 고취. 이번 먹거리장터 분양 점포는 지난해 대비 5개 늘어난 23개로 음식업중앙회 성주군지부 소속 관내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축제관람객을 대상으로 음식을 판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 신성아파트 주민들은 밤늦은 시간까지 운영된 먹거리장터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미덕을 보였지만 먹거리장터 영업에 도움을 주기위한 각설이 공연의 소음이 너무 늦은 시각까지 계속되자 불편함을 비치기도. 한 주민은 시끄러운 각설이 공연이 밤 12시 가까이 계속되자 『10시 정도까지는 괜찮지만 너무 늦게까지 이어지니 소음때문에 수면방해를 받아 새벽까지 잠을 들 수 없다』며 『특히 5월은 학생들 시험기간도 다가오는데 적당한 시간까지만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이에 먹거리장터 관계자는 『며칠간의 축제기간 설치되는 먹거리장터의 매출은 각설이 공연의 유무가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것이 사실』이라며 『일년에 한번 있는 지역축제기간인만큼 이해』를 구하기도. “축제 개막식에 주인이 없다” 지난달 29일 2005 성주참외축제 개막식이 오전 11시 성밖숲 잔디광장에서 개최. 주최인 성주군에서는 각종 공연 및 삼성전자와의 자매결연 행사 등으로 지루하지도 않게 간결하게 개막식을 준비했으나 잔디광장에 준비된 좌석에는 겨우 반 정도만 채워진 채 행사 진행. 개막식전 행사로 범군민한마음 걷기대회에서의 시상식과 행운권 추첨 시간에는 좌석이 가득 메워진 상황이었으나 행운권 추첨이 끝나자 걷기대회에 참가한 주민들이 모두 빠져 버린 것. 이에 일각에서는 『참외축제의 개막식에 주인이라 할 수 있는 성주군민이 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초청인사들만이 좌석을 채우고 있어서 보기가 좋지 않았다』며 『걷기행사 후 자신들의 실속만 챙기고 떠나 버린 성주군민들의 참여 의식이 요구된다』고 말하기도. “참외 값이 비싸니 참외 좀도둑 생겨” 제4회 참외 품평회가 참외축제 첫날이 29일 시상식과 함께 개최. 참외품평회 출품작을 품평회 하루만 전시했던 지난해와 달리 최고의 성주참외를 성주군민 및 내방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축제기간 3일 동안 전시하기도 했는데. 참외 값이 비싼데다 최고의 성주참외를 노린 좀도둑이 등장, 축제 첫날 밤 전시된 참외를 도난 당하기도. 또한 참외 모형탑에 끼워진 낱개의 참외도 하나둘씩 사라져 축제 마지막 날인 1일에는 참외 모형탑이 찌그러진 모습을 하기도. “축제면 학생도 술 마실 수 있나?” 전국대학 성주참외장사 씨름대회 개막식이 열린 지난달 28일부터 신성아파트 앞 주차장 부지에서 먹거리장터가 열려 다양한 음식들로 축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기도 했는데. 먹거리장터를 운영하는 일부가게에서 축제 분위기를 한껏 즐기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어른 학생을 가리지 않고 술을 판매하는 행위가 목격되기도 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아쉬운 선진 관람 의식 2005성주참외축제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성주참외축제는 성주참외를 널리 알리고 군민대화합의 장을 마련하여 지역의 가장 큰 축제로 자리 매김 했다. 하지만 행사를 관람하는 에티켓은 아직 후진의식속에 머물러 있는 듯. 이번 2005성주참외축제 행사장 곳곳에 관람객들이 먹고 쓰다 버린 쓰레기들로 넘처났다. 반면 축제기간 3일 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행사장의 쓰레기를 줍는 할머니들이 보였는데, 이는 친환경 우수농산물 참외의 홍보와 함께 친환경적인 관람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주체측의 노력으로 해석. 그러나 관람객 스스로가 솔선수범하여 행사장 이용 문화의식, 관람 후 쓰레기 처리 등 성숙한 관람 문화가 정립되어야 하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자제하는 행사참여 문화가 빨리 자리잡아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취재부
최종편집:2025-07-08 오후 04: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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