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남초등학교(교장 김진화)에서는 지난 9일 4∼6학년 72명을 대상으로 교통약자 보호를 위한 교통안전교육이 열렸다.
이는 최근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음주·보행자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성주경찰서(서장 김영두)에서 교육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초등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하는 것.
안전교육을 듣고 난 후 어린이들은 다양한 질문으로 의문을 해결하고, 부모님께 음주운전 안 하기·안전띠 착용·주행 중 전화하지 않기·교통법규 지키기 등을 당부하는 편지를 직접 작성해 우편으로 보내기도 했다.
강의를 맡은 교통지도계 박용환 경장은 『1년에 7천8백여명 정도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있는 실정으로 관내에서도 지난 5월 한달 간 6명이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했다』며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는 학교와 집 1km 이내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더욱 요망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고예방을 위해 자녀들이 직접 쓴 교통법규 준수를 당부하는 편지를 읽어봄으로 사고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부모님께 편지 쓰기는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의를 듣고 난 후 6학년 황보은 어린이는 『엄마, 아빠가 사고나면 우리 가정이 불행해져요, 사고예방을 위해 법규준수하면서 안전운전 해 주세요』등을 주 내용으로 한 편지를 작성하며 부모님의 안전을 걱정했다.
박종욱 교감은 『일선교사가 지도하는 것보다 제복을 입은 경찰관이 직접 학교를 찾아 대면하고 교육을 받으니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아이들 가슴에도 와 닿는 것 같다』며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알아듣기 쉽게 강의해 유익한 교육이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