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사업 추진에 따라 성주읍내 성주버스터미널 건물이 철거되면서 변경된 버스노선 및 임시정류장 위치로 인해 이용객의 볼멘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매달 끝자리가 2·7일인 장날의 읍시가지내 버스노선이 일부 조정되면서 이용에 혼선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장날의 경우 기존의 성주참외원예농협 맞은편이 아닌 다소 떨어진 농협중앙회 군지부, 맘스터치, 새마을금고 본점 등 임시로 지정된 정류장에서 탑승할 수 있다.
벽진면 주민 A씨는 "예전엔 시장과 터미널이 인접해있어 이동이 편했는데 이젠 한가득 짐을 들고 큰길을 건너 농협 군지부나 한빛의원 앞까지 가야한다"며 "또한 대기 및 승하차하는 곳이 폭이 좁은 인도라 이용객 및 주민 등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어르신 B씨는 "눈이 어두워 타야할 버스를 구분하지 못해 탑승을 놓치거나 1대가 정차할 때마다 운전기사에게 도착지를 묻는다"며 "정류장 도착 여부를 미리 음성으로 알려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주요 임시정류장 대부분이 평소 차량통행량이 많은 군청과 성주체육관 사이 읍내 중앙도로에 위치해있어 버스정차시 교통체증이 더해지면서 운전자 및 주민의 피로감을 유발하고 있다.
경제교통과 관계자는 "노선 임시조정과 관련한 브로슈어를 제작해 2만4천여세대에 우편발송을 완료하고 오지마을 등엔 직접 찾아가 6천장 가까이를 배부하며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주민과 상권, 운수업체 등을 대상으로 불편 및 개선사항을 적극 수렴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관내 39곳에 버스정보시스템(Bus Information System)을 도입해 교통편의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주의 BIS는 정류장내 버스도착정보를 안내할 뿐만 아니라 마을과 정류장이 다소 떨어진 곳을 고려해 10개 읍면의 마을회관 일부에 실시간 도착정보 안내단말기를 설치할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