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읍과 초전면을 거쳐 김천 혁신도시를 잇는 지방도 905호선의 확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병환 군수의 민선7기 공약사항이기도 한 이 사업은 현재 1차적으로 성주고와 성주산단 입구, 미래산업(성주읍 예산·금산리간) 약 1km 구간에 대한 왕복4차선 확포장공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구간은 차량뿐만 아니라 성주중·고 학생의 등하교, 금산리 주민의 농로 및 생활도로로 사용되는 다목적도로이다.
시간당 평균 약 400대, 일일 8천여대의 차량이 통과하고 있으며, 도로 폭이 좁은 왕복2차선으로 비교적 직선구간이 많아 제한속도 시속 60km인 규정을 어긴 채 과속하는 차량이 있어 주민과 운전자 등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금산리에서 참외농사를 짓는 김모씨는 "제한속도를 훨씬 넘겨 시속 80~90km 가까이 달리는 차량이 많고, 좁은 도로에 화물트럭 등 대형차량이 통과할 때 몸이 흔들릴 정도로 상당한 위협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마을 입구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금산리 일부구간은 `사망사고 잦은 곳`으로 분류돼 성주경찰서의 집중적인 관리를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예산·금산리간 확포장공사에 대한 사업비 총 65억원을 확보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으며,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1차구간의 공사가 완료된 후 잔여구간인 성주읍 금산리와 초전면 칠선리 사이의 2차 확포장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1일 초전면에서 열린 `현장소통 이동군수실`에서 칠선리 구간에 대한 토지주와의 협상과정이 순탄치 않아 토지매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전체적인 사업추진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안전건설과 도로담당 관계자는 "토지매입 대상 대부분이 참외하우스라 농민의 생업이 걸려 있어 보상이 늦어지고 있으나 완료 되는대로 공사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현재 성주읍내 예산·금산리 1차구간 공사에 대한 불편은 계속해서 사업발주처인 경북도 남부건설사업소에 건의하고 있다"며 "공사기간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도로 확포장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