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읍면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독거노인, 장애인, 결손가정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보살피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 성주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장희 민간위원장을 필두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두가 행복한 지역공동체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 위원장을 만나 협의체 주요활동, 향후계획 등을 들어본다. ▣ 성주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협의체)는 어떤 단체인가? 지원팀과 봉사팀, 발굴팀으로 나뉜 민간 및 공공위원 40여명이 마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6년 3월 협의체 발족 이후 4월부터 현재까지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다. 읍내 복지자원을 발굴하고 서비스와 연계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대상가구를 지원한다. 각 위원은 지역내 복지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신뢰와 협동심을 배양하며 건전한 지역풍토를 조성한다. 2016년 7월 성주로타리클럽과 협력해 용암면 마월리의 한 지체장애인 가구를 위한 조립식주택 짓기 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 협의체 주요 특화사업을 소개한다면? 2017년부터 이어진 `길동무사업`은 협의체 위원들이 복지취약계층의 가구를 찾아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사업이다. 보통 명절이나 어버이날, 복날, 생일을 포함한 기념일을 앞두고 음식과 생필품 등을 전달하며 안부를 묻곤 한다. 지난 6월 중순 취약계층 20세대를 찾아 가구당 백미 10kg씩을 전달한 바 있다. 또한 영농사업인 `텃밭 가꾸기`를 통해 고구마, 옥수수 등 작물을 심어 수확한다. 매년 판매수익금은 소외이웃을 위해 사용한다. 올해는 대흥리 소재 5천290여m²의 토지에 옥수수를 경작했으며, 지난 7월 읍사무소 앞에서 판매행사를 가졌다. 오는 11월 `사랑나눔장터`를 열어 협의체에서 재배한 작물과 각 위원 및 주민이 후원한 농산물, 물품 등을 판매해 협의체 운영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도배와 장판, 냉·난방설비 보완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한다. 지난달 12일 성산5리, 예산3리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가구를 찾아 지붕에 방수포를 덮고 연탄보일러를 교체하며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이밖에 읍사무소 부지 한 켠에 대형세탁기 및 건조기가 설치된 빨래방을 운영해 거동이 불편한 분들에게 대형세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거나 보람된 일은? 복지서비스를 받은 대상자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때 기쁘다. 예전에 한 할머니가 손을 붙잡고 울면서 연신 고맙다고 말한 적이 있다. 아직도 그 모습이 잊히질 않는다. 더운 날 땀을 뻘뻘 흘리며 봉사하는 위원들의 모습도 뜻깊고 자랑스럽다. ▣ 현재 성주읍 금산3리 이장직을 맡고 있는데 마을소개를 해본다면? 금산3리 가구 수는 현재 100호정도이며, 거주인은 약 230여명으로 꽤 크다. 70대가 가장 많이 살고 있으며 최고령 노인은 98세다. 60대는 4명으로 젊은이가 없어 안타깝다. 그러나 21년간 이장생활을 하면서 단 한 번도 경찰이 출동한 적 없을 정도로 이웃간 분쟁이 전혀 없는 평안한 동네라고 자부한다. ▣ 평소 여가시간엔 무엇을 하며 보내는지? 참외농사와 협의체 활동 등으로 바빠 특별히 여가시간을 갖고 있진 않다. 예전엔 민물낚시를 즐겼으나 요즘은 시간이 안 난다. 얼마 전에 낙동강을 지나면서 수상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을 본 적 있다. 여유가 생긴다면 수상레저에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 ▣ 좌우명 또는 가훈은 무엇인가? 거짓 없이 성실하게 살고자 한다. 정직하게 봉사하며 인생을 보내고 싶다. ▣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본다면? 협의체 각 팀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 위원간 소통의 시간을 활발히 가지며 성공적인 협의체를 이끌어 나가겠다. ▣ 가족과 마을주민, 협의체 위원 등 고마운 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믿고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이장의 뜻을 적극 지지하고 동참하는 마을주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새벽부터 늦은 시각까지 봉사해주는 협의체 위원들을 보면 대단하고 한 편으로 미안한 마음도 든다. 잦은 사회활동으로 바빴는데 묵묵히 농사와 집안일을 도맡아 준 아내에게 특히 고맙다.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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