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건전한 청소년 선도를 위해 경찰과 학교가 함께 하는 「1교실 1경찰관 명예담임제」가 시행, 눈길을 끌고 있다.
성주중학교(교장 김구석)는 지난 14일 강당에서 성주경찰서(서장 김영두) 김현식 생활안전교통과장, 김원일 교통사고조사계장, 교통지도계 박용환·구본균, 생활안전계 구영주 경장의 5명의 경찰관을 5개 학반의 명예담임으로 각각 위촉했다.
이날 위촉장 전달식에서 김구석 교장은 『명예담임제는 우리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여러분들이 훌륭하게 성장하기 위해, 경찰관이 올바른 성장을 지원하는 의미로 시행된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마음놓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걱정과 근심없는 사회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김현식 과장은 『경찰관으로서 이 자리에 서게된 것은 학생들이 학업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방해가 되는 내외적 요건을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예전에는 경찰이 범죄발생시 나타나는 것으로 인식, 거부감도 있었으나 이제는 범죄예방차원에서도 많은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며 일회성 만남이 아닌 학교폭력예방 등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다짐했다.
이번 위촉식에 이어 5명의 명예담임은 각자 담당한 교실로 이동, 학생들과 만남의 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교육에만 전념하지 못하는 환경요인, 즉 왕따·폭력 등은 학교에서 모두 관리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으로 경찰관이 가까이에서 학생들을 보살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위촉된 경찰관은 앞으로 학생들과 편지주고받기, e-mail 주고받기, 소외된 학생의 가정방문, 학교폭력에 대해 상담하는 등 교내 선생님들이 하지 못하는 역할을 하게됨으로써 학교폭력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희 성주읍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