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친환경쌀전업농회(회장 김안수)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성주·고령출장소(소장 성낙세)로부터 쌀 품목으로는 성주·고령지역 최초로 「친환경농산물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2005년 7월 14일자로 성주친환경쌀전업농회 42농가 중 김안수 회장 외 31농가 579,3833㎡가 저농약 농산물인증을 받게 되어 최고의 품질로 타 농가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뿐 아니라 다사·성주 RPC와 각 1만5천가마의 수매계약을 완료해 판로도 확보된 셈.
인증을 받게 된 32농가는 군의 친환경 쌀 생산단지 추진 지역으로 우렁이(364,714㎡), 쌀겨(142,420㎡), 오리(72,699㎡) 농법으로 고품질의 친환경 쌀을 재배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열린 회원 연찬회에서 김안수 회장은 『수입농산물이 가격뿐 아니라 품질에서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현실에 농민이 살길은 외국 농산물과의 품질경쟁에서도 우위를 점유해야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하지 않음을 실감, 품질향상에 주력해 왔다』며 『친환경 농법의 경우 잡초제거가 가장 어려운 점으로 우렁이 농법의 경우 90%이상의 잡초를 제거하고 있으며, 비료 대신 녹비작물 재배로 영양분을 조절하는 등 기존보다 많은 인력이 필요하나 국민 먹거리 생산의 자부심으로 이겨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회원들에게 『어렵게 쌓은 신용을 잃지 않기 위해 작목반 내의 내부규율 강화로 사후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주기』를 당부하며 쌀협상 국회비준 반대의사를 전달키도 했다.
성낙세 농관원 소장은 『이제 성주쌀의 생사는 여러분 손에 달려 있다』며 『기관은 서류심사만 할 뿐 소비자의 인증과 신용이 중요한 것으로 양심적 친환경재배』를 당부했다.
한편 금년 1월말 결성된 성주친환경쌀전업농회는 관내 5ha이상 쌀을 재배하는 농가로 구성해 운영해 오고 있다.
회원들은 개인적으로 특수농법을 이용해 친환경 쌀재배를 해 왔으나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값싼 외국 수입쌀에 맞설 대안이 품질이라는 데 주목, 회원간 지속적 연구 및 정보교환으로 친환경고품질 쌀 생산에 박차를 가한 결과 친환경농산물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이번에 인증을 받지 못한 10농가는 내년에 친환경농산물인증을 받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무농약, 유기농산물인증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친환경 영농을 실천할 방침이다.
아울러 금년 가을경에는 자체 브랜드 개발 및 자체 가공시설(정미소) 확보로 판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비옥한 토지, 맑은 물로 생산되는 성주 쌀에 성주군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