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에서 이미 말라버린 라일락꽃인데 향기가 아직 남아있다 외로운 향기 쓰라림의 향기 가슴에 묻어두고 남몰래 흘리던 눈물의 향기가 꽃이 들추던 저 허공을 오롯이 지키고 있다 새벽 햇살에 마르고 저녁 노을에도 말랐지만 날아가며 남겨놓은 새의 발 그 작은 출렁임에 마른 꽃은 이제 형체가 없다 멀지 않은 외딴집 향해 날아가는 새의 나래죽지 안쪽에도 스며들었을 라일락 향기 꽃이 남긴 것은 고단함의 향기였다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6: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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