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성주읍 일원이 행자부 ‘소도읍 종합육성사업’ 경북도 심사를 통과, 이르면 오는 2006년 본격적으로 사업이 착수될 전망이다.
성주군은 8월 3일 경상북도에서 심사한 소도읍 육성사업 제안서 공모제에서 포항·구미·상주시 등 15개 시군이 경합을 벌인 가운데, 우수한 성적으로 대상에 선정되어 국비 1백억원과 도비 10억원을 각각 지원 받게 됐다.
소도읍육성사업은 지난 2003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매년 상향식 공모제 방식에 따라 시군으로부터 제출 받은 사업계획(공모제안서)을 道단위 심사와 중앙심사를 거쳐 대상지역을 확정한다.
군은 지난 2003년 2월 19일 성주읍 지방소도읍 종합육성계획을 수립한 후 3월 17일 소도읍육성 추진 기획단을 구성, 그 해 10월 30일 성주군의회로부터 승인 받았다.
이어 2004년 4월 성주읍 지방소도읍 종합육성계획(안)을 경북도와 행자부에 제출했으나 심사에서 선정되지 못해 그동안 성주읍 발전의 유일한 희망으로 기대되던 소도읍 종합육성사업이 한때 암초에 부딪히기도 했다.
그러나 한번의 실패를 경험 삼아 전문가들의 조언과 자문회의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금년 8월 3일 경상북도 소도읍육성사업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 심사는 김용대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를 심사위원장으로 하여 학계와 유관기관 등 전문인사 11명이 참여, 시군별 사업계획서를 사전에 검토한 후 시군별 사업계획 발표와 함께 시군 관계공무원과 심사위원간 질의·답변을 거쳐 심사채점표에 의거 채점함으로써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했다고.
소도읍 종합육성사업은 상향식 공모제, 선택과 집중, 육성협약체결의 3대 원칙을 도입, 지역민간단체와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접목될 수 있는 자생적 종합육성사업으로 추진하는 제도이다.
읍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활성화와 도농간 균형발전의 건강한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역의 특성을 육성테마로 설정하여 특색 있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성주소도읍 종합육성사업은 한국 최대의 참외생산지역인 성주의 지역경제기반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한 자립형 소도읍 육성기반을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3대 기본목표를 「성주참외 혁신클러스터 육성을 통한 자립형 신활력도시」 「수준 높은 삶의 질과 지역정주성을 갖춘 전원복지도시」 「성산가야문화의 발전과 농·도교류가 활발한 역사문화교류도시」로 제시했다.
성주소도읍 종합육성사업에서는 성주 소도읍의 미래상을 「성주참외 혁신클러스터와 성산가야 문화가 융합된 전원복지도시 성주」로 설정하고 성주참외 혁신클러스터 거점지구 조성사업과 성밖숲 생태공원 조성사업, 성산가야 역사문화단지 조성사업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성주는 도 심사위원회 선정에 이어 다음달 개최예정인 행자부 중앙심사위원회에 추천, 전국의 30개 읍과 경쟁하여 사업계획이 우수한 20개읍은 2006년부터 4년 간 국도비 1백10억원을 지원 받아 사업이 추진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경북도에는 성주읍 외 풍기·의성·영양·울릉읍의 5개 대상지역이 선정된 가운데 오는 9월말경 행자부에서 최종대상지로 3개 지역정도가 선정될 것』으로 전한 후 『선정되지 못한 나머지 지역도 사업계획을 보완하여 2007년부터 4년 간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군은 성주읍 종합육성계획(2006∼2009)의 총사업비를 2백20억원으로 두고 행정자치부 1백억원·도비 10억원·군비 90억원·민자 20억원으로 추진, 이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앞으로 관계 전문가와 지역주민대표들로 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이창우 군수는 『성주 소도읍 육성사업으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총 2백20억원이 투자될 경우 2백26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9억원의 부가가치 효과, 4백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더불어 『성주읍 공간구조의 기능배분과 연계화, 성주참외 산업클러스터의 육성, 지역정주성의 제고, 주민의 삶의 질 증진과 같은 개발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하고 『앞으로 합천 해인사, 고령대가야 문화유적과도 연계하여 광역관광테마코스로 개발하여 참외의 고장,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고장 등의 성주를 관광문화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