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마음속 시의 길 하나를 찾아 나섰다
산이면 산, 들이면 들
그 무엇에 목이 마른 듯
외롭고 아득한 길이었다
그 길에서 만난
민들레와 개망초꽃들
그들도 시인의 마음을 닮은 듯했다
나무와 푸른 숲들
그들도 시인처럼 대자연 속에서
맑은 숨으로 시를 쓰고 있는 듯 느껴졌다
저 높은 산을 넘으면
잠자고 있던 나의 시심(詩心)도 다시 깨어나
아름다운 시의 빛깔을 빚을 수 있을까
어느새 원고지가 하나 둘 쌓여가고
나는 창 앞에 앉아 밤하늘의 별들을 찾는다
어릴 적 내 마음을 설레게 한
그 빛나는 별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