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마음속 시의 길 하나를 찾아 나섰다 산이면 산, 들이면 들 그 무엇에 목이 마른 듯 외롭고 아득한 길이었다 그 길에서 만난 민들레와 개망초꽃들 그들도 시인의 마음을 닮은 듯했다 나무와 푸른 숲들 그들도 시인처럼 대자연 속에서 맑은 숨으로 시를 쓰고 있는 듯 느껴졌다 저 높은 산을 넘으면 잠자고 있던 나의 시심(詩心)도 다시 깨어나 아름다운 시의 빛깔을 빚을 수 있을까 어느새 원고지가 하나 둘 쌓여가고 나는 창 앞에 앉아 밤하늘의 별들을 찾는다 어릴 적 내 마음을 설레게 한 그 빛나는 별들을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6: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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