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가천면 신계·용사리 주민들이 오랜 기간동안 관행적으로 행해왔던 공원내 수액채취를 올해는 국립공원관리공단 가야산 사무소에서 불허가하자 지역민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이 지역주민들은 지금까지 수십년 동안 수액채취지에 대해 산림관리에 적극 노력해 왔고 매년 곡우절이면 많은 외지인들이 찾아와 수액을 찾고 있어 이를 지역특산품으로 개발, 육성하고 상품화를 위해 매년 가야산 거자약수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제6회 가야산 거자약수 축제를 오는 4월13일 개최키로 하고 지난 11일 국립공원관리공단 가야산사무소측에 공원내 수액채취 허가협의를 요청했지만 불허가(4필 23㏊ 441본, 9,923ℓ)하자 행사에 차질을 빚을 것을 예상한 주최측은 사유지 확보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김무사 가천면장은 『전국적으로 수액채취를 규제하기 위한 차원인 것 같다』며 『축제행사에 지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사유지를 확보, 축제행사를 치루는데는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성주군은 수액채취로 인한 산림형질변경 행위가 없을 뿐 아니라 임목이 고사되는 사례도 없으며 다만 수액채취시 수액 수거용 비닐호수 등으로 인해 주변경관이 다소 불결한 점도 있으나 수액채취가 완료되면 수액채위 복구 계획서에 의거, 즉시 복구하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이를 관계부처에 건의해 줄 것을 주진우 국회의원에게 요청했다.
한편 이 지역주민 21명은 지난해 공원구역내에서 25㏊ 818본에서 18,329ℓ의 수액을 채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