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보호 및 교육, 놀이, 체험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관이다. 아이들이 행복한 사회를 꿈꾸는 그루터기지역아동센터 나윤주 센터장을 만나 아동복지분야 활성화방안 등을 들어본다. ▣ `그루터기 지역아동센터(이하 그루터기)`는 어떤 곳인가? 지난 2011년 9월에 설립한 아동복지시설이다. 현재 성주읍에 거주하는 초1~중3 19명을 대상으로 방과후 돌봄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센터장 및 생활복지사, 급식조리사, 아동복지교사(파견직)는 부모의 마음으로 돌봄 공백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그루터기를 다니고 있는 아동과 그들의 보호자에게 강조하는 점은? 무엇보다 `변함없는 사랑`을 강조한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은 표현하는 방법이 다를 뿐 근본은 변하지 않는다. 아이들과 지내다보면 마음 속의 얘기를 털어놓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늘 부모님을 사랑하고 또 사랑받고 있지만 어쩌다 실수하거나 잘못을 저질렀을 때도 지적하기보다 괜찮다고 다독여주길 바란다. 있는 그대로를 이해해야지 원활한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 ▣ 그루터기만의 특화프로그램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교과학습 및 숙제를 지도하고 중국어·캘리그래피·공예·피아노수업을 진행한다. 또한 아동의 두뇌개발을 위해 칠교놀이, 보드게임, 블록쌓기 등을 함께한다. 이어 전문지식을 살려 미술활동을 통해 아동의 심리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겪는 문제가 응어리지지 않도록 한다. ▣ 아동복지에 관심을 갖게 된 경로는? 자녀를 양육하면서 주변의 아이들도 같이 잘 자라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던 중 목사인 남편이 사회복지분야를 배워보라고 권유했다. 당시엔 전공이 아닐뿐더러 공부에 부담을 느껴 거절했다. 이후에도 남편이 꾸준히 배움을 권하고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상황도 만들어지면서 점차 공부에 대한 의지가 생겼다. 아울러 리더십을 발휘해 소외되는 이 없이 모두를 챙기는 `인기만점`의 아들을 보며 1명이 전체를 아우르는 영향력의 중요성을 느꼈다. 균형을 중요시 여기는 아들을 보며 자연스레 사회복지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해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 아동복지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거나 보람을 느낀 순간은?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지만 그루터기 출신의 졸업생으로부터 연락 올 때 행복하다. 20대 중반이 돼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아이가 안부를 묻고 어린 시절 그루터기에서 즐겁게 놀았던 기억을 상기하며 고마움을 전할 때 뿌듯했다. ▣ 현재 `성주군 지역아동센터연합회(이하 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가운데 단체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성주·그루터기·열린·체플린지역아동센터 4곳이 모여 결성한 연합회는 아동의 건전육성을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종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안건이 있을시 수시로 소통하고 센터간 연합을 바탕으로 교육활동을 진행하거나 종사자끼리 연수를 가진다. 지난 4월말 연합회와 카페 `핸즈커피 성주점`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동복지 여건 등에 대해 공유한 바 있다. 덕분에 한 달에 2회가량 각 센터가 돌아가며 카페내 놀이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카페에서 쿠키와 음료를 제공하고 각종 기념일에 축하케이크를 후원키로 결정했다. 아동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김정림 대표에게 감사하다. 앞서 명인고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외식조리·제과제빵과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한 달에 1회씩 조리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아이들은 체험활동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진로를 탐색한다. ▣ 평소 여가시간엔 무엇을 하는지? 집안을 정리정돈하거나 신앙생활의 일환으로 말씀을 읽는다. 또한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누적된 피로를 풀고 반려견과 공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 가족과 지인 등 고마운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항상 믿고 지지해주는 가족에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고맙다. 늘 애정 어린 시선으로 응원해주는 박옥연(성주)·윤순연(열린)·김미란(체플린) 지역아동센터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혼자선 절대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여러분들 덕분에 이 일을 지속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센터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허귀례 운영위원장 및 위원들에게 감사하다. 같이 일하고 있는 종사자와 유관기관 및 단체 등의 지원에 늘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 특히 센터를 다니고 있는 아동들이 애틋하다. 향후 지역사회에 사랑을 실천하는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9:36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유튜브페이스북포스트인스타제보
PDF 지면보기
오늘 주간 월간
출향인소식
제호 : 성주신문주소 :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읍3길 15 사업자등록번호 : 510-81-11658 등록(발행)일자 : 2002년 1월 4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성고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45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성고e-mail : sjnews1@naver.com
Tel : 054-933-5675 팩스 : 054-933-3161
Copyright 성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