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과학적인 지식 및 정보를 기반으로 급성장하면서 창의적인 사고를 지닌 인재양성을 강조한다. 성주발명교육센터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잠재된 창의성을 발견하고 혁신의 기반을 마련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를 이끌어 갈 학생들의 바른 길잡이가 되고 있는 김지영 담당교사를 만나 발명교육의 중요성을 알아본다. ▣ `성주발명교육센터(이하 발명교육센터)`는 어떤 곳인가? 초전중 건물 3층에 위치한 발명교육센터는 지역내 발명진흥을 목표로 세워진 교육기관이다. 지난 2006년 2월 약칭 `발명교실` 개관을 시작으로 발명인구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대상자와 규모가 늘면서 2014년 현 발명교육센터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 중이다. 이후 2018년 현대화사업을 거쳐 연구실, 창의실, 공작실, 재료실 등을 비롯해 복도엔 드론축구장을 마련했다. ▣ 발명교육센터의 주요프로그램은?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 일반인 등 대상자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달 25일부터 9일간 여름방학을 기해 초등학생 및 중학생을 대상으로 정규과정 중 하나인 발명초·중급반을 운영했다. 발명의 기본원리를 익히고 각자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시간으로 채워졌다. 로봇기초·발명창의력·발명특허·소프트웨어반을 포함한 특별과정은 상시운영 중인데 성주읍과 선남면, 가천면 등 다소 거리를 둔 지역의 학생들도 꾸준히 방문할 정도로 호응이 대단하다. 올해는 한국발명진흥회의 지침에 따라 특허교육에 힘 쏟고 있다. 학생들은 특허 출원서를 직접 작성하면서 변리사란 직업을 탐구하고 창의성을 발휘한다. 센터 방문이 어려울 경우 각 학교에서 `찾아가는 발명교실`을 실시한다. 올해는 코딩을 이용해 움직이는 레고 등을 만들었다. 연1회가량 열리는 `가족발명캠프`는 접수시작 이틀 만에 마감이 될 만큼 부모 및 자녀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최근 `2022 성주생명문화축제` 중 부스 하나를 맡아 자가발전 선풍기와 나노블록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 발명교육의 효과는? 과학·기술·진로교육 등과 연계해 우수인재를 양성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 모두 누군가의 생각에 의해 만들어진 `발명품`이듯 발명은 실생활과 밀접하다. 어린 시절부터 발명교육을 접한 학생들은 생각의 깊이가 달라져 훗날 사회에 진출했을 때도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샘솟는 유능한 인재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 창의적인 사고를 가진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은? 창작도 물론 중요하지만 기존의 것을 편리하고 디자인적으로 아름답게 개선하는 시도 자체가 발명의 기본적인 사고다. 그러기 위해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른 시각으로 보는 눈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선풍기 날에 어린아이의 손이 끼여 다치는 사례가 잇따르자 가전업체 다이슨은 `날개 없는 선풍기`를 출시했다. 선풍기의 가장 중요한 부품을 뺐으나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듯 새롭게 가치를 부여하는 행위는 혁신의 첫걸음이다. ▣ 교육 중 가장 기억에 남거나 보람을 느낀 순간은? 발명교육센터 종강식에서 학생들이 `다음에 또 오겠다`는 말을 할 때 웃음이 번진다. 발명교육센터에서 즐거운 기억만 가득하길 바란다. 매년 각 학교는 발명품대회를 갖는데 우수학생이 경북도대회에 참가하고 수상할 경우 전국대회에 진출한다. 지역대표로 출전하는 학생과 교사는 발명교육센터에서 수개월간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대회를 준비한다. 온통 신경이 쏠리는데 수정을 거쳐 완성된 발명품을 제출했을 때의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 발명교육센터가 지역민에게 어떤 공간으로 인식되길 바라는가? 학교 안에 있다 보니 교육의 개념이 강해 접근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누구든지 편하게 방문해 발명은 전혀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 평소 여가시간엔 무엇을 하는지? 유튜브나 커뮤니티 등에서 새롭게 출시된 제품, 아이디어, 상표 등을 둘러보며 발명아이템을 생각한다. 여유가 생긴다면 인공지능(AI)분야를 배워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 향후 계획 및 이루고 싶은 소망은? 발명교육센터에서 경험하고 배운 점을 추후 다른 곳에서 적용할 수 있길 바란다. 20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열정 넘치는 교사로 계속 남고 싶다. ▣ 가족과 동료 등 주위의 고마운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학생지도, 사후관리 등 제반 사항을 지원해 주는 최지은 교무행정사님에게 무한한 감사를 전한다. 덕분에 수업을 완벽하게 진행할 수 있다. 가정과 직장에서 제 역할을 다하는 남편을 응원한다. 무엇보다 바쁜 엄마를 대신해 아들을 먹이고 입히며 친자식처럼 돌봐주시는 형님의 이해와 배려에 감사하다.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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